POSCO가 최근 지지부진한 장세속에서도 돋보이는 것은 우선 철강 시황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중국 내 핫코일 가격이 지난해말보다 33% 이상 상승하는 등 국내외 철강재 가격이 상승세를 타는데다, 실수요 업체들의 구매도 살아나고 있다.
대우증권 양기인 수석연구위원은 "특별한 악재가 눈에 띄지 않아 철강 시장의 성수기가 5월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IT(정보통신)업종의 전망이 불투명한데 따른 반사이익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공격적인 M&A에 노출될 수 있는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POSCO의 국내 주요주주는 SK텔레콤(2.9%).포항공대(2.8%)등으로 뚜렷한 대주주가 없는 반면, 외국인 지분은 얼라이언스캐피탈(6.8%) 등 총 68%를 넘는다.
손해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