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 “임종석-박영선 대화 내용 확대 재생산돼 곤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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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7 사회적경제 주간 기념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식에서 서울시 김종욱 정무부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연합뉴스, 뉴스1]

지난해 6월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7 사회적경제 주간 기념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식에서 서울시 김종욱 정무부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연합뉴스, 뉴스1]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청와대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연임을 반대한다는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 ‘청와대가 박 시장 3선 반대’ 소문 해명 #“박원순 시장과 문재인 정부 싱크로율이 높다”

 10일 김종욱 부시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적인 자리에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박영선 의원을 만났었다. 박영선 의원 요청으로 만났다. 조언을 구하는 자리였다. 과거형으로 ‘시장이 3선 하지 않고 대선 출마로 바로 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의원님도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이 오갔다. 이런 대화가 확대 재생산돼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지금 3선 쪽으로 고민을 했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고민 과정에서 서울시를 잘 지키고 서울시를 완성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에 적절한 게 아닌가라고 본다. 그것을 지난번 신년사에서 ‘10년 혁명’으로 표현을 했다. 박원순 시장과 문재인 정부 싱크로율이 높다. 서울시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삶은 간단하게 바뀌는 건 아니다. 시장이 바뀌었다고 바뀌는 게 아니고 오랫동안 정책적으로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해 말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박영선 의원을 만나 ‘박원순 시장 3선 출마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김종욱 전 시의원은 이인영 민주당 의원 정무특보 출신으로 지난해 3월 정무부시장으로 취임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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