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바르셀로나 테러 핵심 용의자, 경찰 총격에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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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17일 흰색 밴 차량이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해 부상당한 행인들이 보도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테러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AP=연합뉴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17일 흰색 밴 차량이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해 부상당한 행인들이 보도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테러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AP=연합뉴스]

스페인 경찰이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의 핵심 주범으로 여겨지는 인물을 21일 오후(현지시간) 사살했다고 수사 관계자가 전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현지 라디오는 바르셀로나 서부 수비라츠에서 폭발물을 두른 남성이 사격을 받고 쓰러졌다고 밝혔다. 이 남성이 테러 핵심 용의자 유네스 아부야쿱(22)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부야쿱은 도주 과정에서 한 시민의 승용차를 탈취했고 이 과정에서 차 주인을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부야쿱은 바르셀로나 구도심 람블라스 거리에서 2t짜리 흰색 승합차(밴)를 몰아 보행자들에게 돌진시켜 13명을 숨지게 한 인물이다. 경찰은 이날 스페인 국적의 남성 1명이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칼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부야쿱은 모로코 이민 2세로 카탈루냐 주 리폴에서 거주해왔으며, 프랑스어 사용자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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