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9회 터진 한동민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7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7-7이던 9회 2사에서 한동민의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8-7로 승리했다.
홈런군단인 SK는 이날 8점 중 6점을 홈런으로 얻고 팀 홈런 172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회 초 롯데가 1사 후 집중 3안타와 앤디 번즈, 신본기의 연속 2루타를 묶어 4점을 뽑아내자 SK는 바로 1회 말 로맥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따라붙었다.
4-4 동점에서 롯데가 3회 전준우의 우월 2루타에 이은 김문호의 우선상 2루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이에 SK는 4회 최정의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앞세워 7-5로 전세를 뒤집었다. 홈런 1위 최정의 시즌 36호 홈런.
롯데는 5회 신본기의 좌전 적시타, 6회 나경민의 2루타에 이은 SK 구원 김태훈의 폭투, 내야 땅볼로 1점씩을 뽑아 다시 7-7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9회 말 2사에서 홈런 2위 한동민이 롯데 마무리 손승락의 초구를 퍼 올려 시즌 28호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28일)
▶KIA 3-3 두산<연장 12회> ▶LG 3-4 한화
▶롯데 7-8 SK ▶NC 5-4 kt <연장 10회>
▶삼성 9-2 넥센 연장>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