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악성 '문자폭탄 153건' 검찰 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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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 청문위원들의 휴대전화로 발송된 ‘문자 폭탄’. 청문위원마다 수백에서 수천 통에 이르는 항의·욕설 문자를 받았다. 박종근 기자

지난달 25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 청문위원들의 휴대전화로 발송된 ‘문자 폭탄’. 청문위원마다 수백에서 수천 통에 이르는 항의·욕설 문자를 받았다. 박종근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자 폭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한국당은 지난 7일, 12일, 15일 세 차례에 걸쳐 문자 폭탄 153건을 보낸 이들을 개인정보보호법과 공무집행방해죄, 형법상 협박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당은 의원들이 받은 수만 건의 문자메시지 가운데 욕설 등이 담긴 메시지를 추려 고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또한 '문자 폭탄'은 정치 반대 진영에 의한 휴대전화 번호 유출로 벌어진 의정활동 방해라 보고 있다.

국민의당도 지난 5일 김인원 전 서울북부지검 형사부장을 단장으로 '문자피해대책 TF'를 꾸려 활동에 들어갔다. 소속 의원들로부터 피해 사례를 수집한 뒤 당 차원에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야 일부 의원들은 오는 28일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어 문자 폭탄 문제 등을 논의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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