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 직설적인 성격 마음에 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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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중앙포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중앙포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직설적이고 솔직한 사람"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일(현지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주요 언론사 대표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에 대해 "트럼프처럼 솔직한 사람은 신선한 시각으로 사물을 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일정한 이익을 가져다준다"며 자신은 이런 스타일의 사람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와 정상적인 업무적, 개인적 관계를 맺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 공약한 '미·러 관계 정상화'에 관해 "우리도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 러시아 히스테리 현상은 러시아와 미국 대통령이 일을 못 하게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조만간 이런 상황이 끝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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