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한국·일본·대만으로 대량 유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유튜브]

[사진 유튜브]

중국에서 발생한 유해물질인 일산화탄소가 한국과 일본, 대만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미국계 중국어 매체 대기원(大紀元)은 지구 대기흐름 보여주는 사이트 구글 어스 눌스쿨(earth.nullschool.net)을 활용해 중국에서 일산화탄소가 대거 인근 국가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농도는 중국 경우 티베트 자치구와 네이멍구 자치구를 제외한 거의 전 지역이 500ppb(10억분의 1분자 단위) 이상으로 관측됐다. 이는 세계 평균 농도는 90ppb에 불과하다. 중국 산동성(山東省) 제령시(済寧市)와 개봉시(開封市)는 1700~1900ppb에 달했다.

 5월30일 오전 6시 시점에 중국 산둥성 지닝(濟寧)시과 허쩌(菏澤)시, 허난성 카이펑(開封)시 일대는 일산화탄소 농도가 1700~1900ppb에 달했다.

 2017년 1~3월 기록을 보면 일산화탄소는 바람을 타고 중국에서 한국과 일본, 대만으로 유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산화탄소는 자동차 엔진이나 화력발전소 터빈에서 불완전연소로 생기는 무색무취의 기체다. 두통과 현기증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폐된 공간에서 고농도로 흡입하면 사망할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