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7월 방러…푸틴과 북핵 해법 논의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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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앙포토]

지난해 6월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앙포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북핵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25일 중국 관영 영자신문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최근 기자 회견에서 시진핑 주석이 7월 초 러시아를 공식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니소프 대사는 “양국 정상들은 항상 현안들을 논의해 왔으며 이 문제(북핵 문제)도 논의의 중심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 미사일 도발로 국제 사회의 추가 대북 제재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중국과 러시아 정상회동이라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이에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초청으로 25∼27일 러시아를 방문해 양국 정상회담 준비와 더불어 한반도 및 북핵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만나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당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ㆍ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과 한반도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이들은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규탄에 동참하면서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여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과는 달리 추가 대북 제재에는 난색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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