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차기 대통령 누가 되건 생산적 관계 기대"

미국 정부는 9일(현지시간) 한국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에 대해 한국 국민의 판단을 존중하며 차기 한국 대통령과의 생산적인 관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탄핵 확정에 "한국 국민의 결정 존중"

국무부의 마크 토너 대변인 대행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확정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중앙일보의 질의에 “미국은 한국 국민들이 차기 대선에서 누구를 선택하건 생산적인 관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우리는 이번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이 문제는 미국이 입장을 갖고 있지 않은 (한국의) 국내적 판단”이라며 “자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한국 국민과 민주적인 기관들”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미국은 한국의 강건한 동맹이자 친구, 협력자로 계속 남을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역내 안정과 안보의 핵심(linchpin)으로 미국은 특히 북한의 위협에서 한국을 방어하는 동맹 수호공약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의 남은 임기까지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