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반기문 턱받이' 논란에…"어설픈 대선주자 흉내는 자중"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앙포토]

[중앙포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턱받이 논란과 관련해 "어설픈 대선주자 흉내는 자중해달라"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되도록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반 전 총장의 행보를 보면서 불가피하게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귀국 후 본격 대권행보에 나선 반 전 총장을 비판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사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 세력에 의해 나라가 파탄지경에 이르렀고 그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정당정치이고 책임정치"라며 "이를 물 타기 해주는 도구로 쓰임새가 끝난다면 조국이 배출한 유엔 총장이 뭐가 되겠느냐? 반 전 총장은 제대로 처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설픈 대선주자를 흉내 내기보다는 끝까지 나라의 자긍심을 지키는 쪽으로 유엔의 결정이 있기 전까지 자중해달라"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4일 충북 음성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할 당시 자신의 목에 턱받이를 하고 누워 있는 할머니에게 음식을 먹여드린 모습의 사진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b2659@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