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손지갑 날치기 10대 2명 검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사진 동두천경찰서 제공]

기사 이미지

[사진 동두천경찰서 제공]

길 가는 여성을 뒤따라 가다 손지갑을 빼앗아 달아난 10대 일당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24일 특수절도 혐의로 A군(18)을 구속하고, 공범 B군(18)을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 18일 오후 2시40분쯤 동두천시 지행동 평화로변 한 식당 앞에서 가방을 어깨에 메고 가던 한 여성을 미행하다 현금 20만원과 신용카드 등이 든 가방 속 지갑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우선 미리 준비한 승용차를 함께 타고 다니며 가방을 메고 혼자 가는 여성을 범행 대상자를 정했다. 이어 대상자를 차로 미행하다 인적이 드문 곳에 차를 세우고 A군이 내려 대상자를 뒤쫓아 걸어가다 범행했다. 공범 B군은 차를 몰고 주변을 돌며 기다리다 범행 후 2㎞ 떨어진 약속 장소에서 A군을 태우고 달아났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TV(CCTV) 95대를 분석해 범행 24시간 만에 용인으로 도주했던 이들을 검거했다.

고교 1년을 중퇴한 이들은 중학교 동창 사이로 A군은 3년 전 집을 나와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며 찜질방 등에서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죄를 조사 중이다.

신겸중 동두천경찰서 형사과장은 “지퍼가 열려 있거나 아예 지퍼가 없는 가방을 메고 갈 경우 손지갑이 쉽게 노출돼 날치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동두천=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