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보다 며느리…효행상 71% 효부가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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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맞아 효행상을 받은 여성 10명 중 7명은 ‘효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2012~2016년 국무총리 표창 이상 효행상을 받은 148명을 분석한 결과다.

수상자 중 여성은 101명(68.2%)으로 남성(47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이 중 최소 5년 이상 시부모를 봉양한 며느리가 72명(71.3%)으로 가장 많았다. 부모를 돌본 효녀는 9명, 딸이자 며느리로서 양쪽 부모를 모신 여성은 7명이었다.

효행상 수상자의 평균 연령은 62.1세로 50대 이상이 89.9%에 달했다. 올해는 37명(국무총리 표창 이상)이 효행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영애(74) 할머니는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한 뒤 시부모를 봉양하고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 낸 점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3등급)을 받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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