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 공 7개로 1이닝 퍼펙트

　

'끝판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호투는 이어졌다. 나흘 만에 등판해 1이닝을 공 7개로 끝냈다.

오승환은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9회 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범경기 시작 후 4경기에서 4와3분의1이닝 무실점을 이어오던 오승환은 지난 18일 디트로이트전에서 미국 진출 후 첫 실점을 했다.

홈런을 얻어 맞는 등 1과3분의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그러나 이날 다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시범경기 6번 등판 중 5번이 무실점. 평균자책점은 1.59에서 1.35로 낮아졌다.

팀이 1-4로 끌려가던 9회 초 7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인 조던 베츠를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댄 버틀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헨리 라모스는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말 2점을 추가하며 따라
붙었지만 역전에 실패하며 3-4로 패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