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한 싱가포르오픈 3R 선두, 스피스 3타 뒤 추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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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송영한이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 셋째 날에도 선두를 지켰다.

송영한은 30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장(파71)에서 2라운드 잔여 경기와 3라운드 13개 홀을 치렀다. 이후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이때까지 송영한은 9언더파로 량웬총(중국)에 한 타 차 선두다. 최종일 선두 다툼은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7언더파 공동 3위에 2명, 6언더파에는 5명이 있다. 그 중 한 명은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다. 한국의 신예 왕정훈과 호주 교포 이원준도 6언더파에서 역전을 노린다.

긴 하루였다.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치고 3라운드를 치러야 했는데 핀의 위치가 매우 어려웠다. 그래도 송영한의 출발은 좋았다. 3번 홀에서 약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4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이후 보기가 2개 나왔다. 그러나 경기 중단 직전인 13번 홀에서 벙커세이브에 성공하면서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전담 캐디가 발목을 다쳐 임시 캐디를 쓰고 있는 스피스는 3라운드 16번 홀까지 1타를 줄였다. 짧은 퍼트를 몇 차례 놓쳤다.

기대를 모았던 안병훈은 부진했다. 파 5인 4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했다.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그 다음 홀부터 3연속 보기가 나왔다. 결국 15번 홀까지 7타를 잃었다. 순위가 3위에서 35위로 급락했다.

최진호는 4언더파 공동 10위, 이수민은 3언더파, 박성현이 2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양용은은 7타를 잃어 7오버파 68위로 밀렸다.

JTBC골프에서 SMBC 싱가포르 오픈 최종라운드를 31일 생중계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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