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항 장기주차장에서 수입차 타고 달아난 20대

중앙일보

입력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에서 고가의 수입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7일 절도 혐의로 진모씨(2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진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1시쯤 인천시 중구의 인천국제공항 장기 대행 주차장에서 김모(29)씨의 벤츠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차 안에서 키를 발견하자 김씨의 차를 몰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대행업체에 주차를 맡기고 나흘간 출국했던 차주 김씨는 주차장에 있어야 할 차량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의 차량을 수배한 뒤 서울 동작구에서 발견하고 진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진씨는 주차장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차량 문을 열어보다 김씨의 차량 문이 열려있자 범행을 했다. 그는 무면허인데도 한 달 정도 이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제차를 한번 타보고 싶어서 훔쳤다"고 진술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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