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상무 지명 거부한 최유리, 스포츠토토 입단

중앙일보

입력

 
여자축구 부산 상무의 지명을 거부한 최유리(20)가 대전 스포츠토토에 입단하게 됐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최유리와 관련한 별도 드래프트를 시행했고, 추첨을 통해 지명권을 얻은 대전 스포츠토토가 최유리를 데려갔다.

울산과학대 출신인 최유리는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상무에 1차 지명됐지만 군인 신분이 돼야 하는 상무 입단을 거부했다. 최유리는 지난 1년간 무적 선수로 지냈다. 연맹은 지난달 19일 2015년도 제2차 이사회를 통해 별도 드래프트를 개최하기로 결정했고, 실업 7개 구단 중 부산 상무와 지명의사 없음을 밝힌 이천대교를 제외한 총 5개 구단(인천 현대제철, 수원시설관리공단, 화천 KSPO, 대전 스포츠토토, 서울시청) 참석 하에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최유리는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훈련해 대전 스포츠토토뿐 아니라 대표팀과 한국 여자축구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성장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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