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사업 강화 위해 LG전자 조직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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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LG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G전자가 B2B(기업간 거래)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또 최고경영자(CEO) 직속 독립사업부로 돼 있는 에너지사업센터와 B2B사업부문을 합치고 자동차부품사업을 하고 있는 VC사업본부를 더해 B2B 사업본부로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 B2B사업본부장은 노환용 B2B사업부문장(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TV를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합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LG는 26일 이런 내용의 조직개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 퇴진할 듯

 또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회사별로 26일과 27일 이사회를 열고 CEO 등의 인사를 확정짓는다. 특히 통신업계 최장수 수장인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67)이 일선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 후임으로는 권영수(58) LG화학 사장이 유력하다. LG유플러스 27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한 차례 연임했기 때문에 이번 인사 때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정보통신부 장관과 KT 회장 등을 지낸 이상철 부회장은 2010년 1월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이후 6년 동안 LTE서비스를 업계에서 최초로 도입하고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이 부회장 후임으로 거론되는 권영수 LG화학 사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2007년 LG필립스LCD대표이사 사장, 2008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고 2012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 본부장(사장)을 맡아왔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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