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진리췬 AIIB 초대 총재 지명자와 만나

중앙일보

입력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8일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총재 지명자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방한한 진리췬(金立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 지명자와 만났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 총재 지명자와 만찬을 하고 한국 정부와 AIIB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 AIIB 부총재직을 확보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진 총재 지명자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총리는 지난 4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 터키 앙카라에서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과 만나 “AIIB 역내 국가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재 지명 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찾은 진 총재 지명자는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업·금융기관 간담회를 하고 기자 회견도 한다. 중국에 본부를 둔 AIIB는 연내 출범할 예정이다. 올해 66세인 진 총재 지명자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와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감사장,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 회장을 지냈다.

세종=김원배 기자 oneb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