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우리 시스팀으로 전산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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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첨단기술의 제전이었던 LA올림픽보다 한걸음 발전된 각종 전자정보시스팀이 88서울올림픽에는 선보이게 된다.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SLOOC)가 올림픽 전산화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산하 시스팀공학센터(SEC)와 한국데이터통신(주)(DACOM)·쌍용컴퓨터(주)·한국전산(주)(KICO)등 4개 단체·기업등에 구체적인 작업을 지시, 현재 기초조사에 착수했다.
SEC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전산화 작업은 SEC가 경기관리, DACOM이 전자정보전달시스팀 (EMS), 쌍용이 입장권및 선수촌 관리, KICO가 수송및 숙박관리시스팀을 각각 나눠 맡아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위해 동원되는 컴퓨터는 메인컴퓨터2대및 경기장마다 설치되는 마이크로컴퓨터 60대, 단말기 5백대, 일반관리용 터미널 1백20대등 총 7백여대규모.
LA올림픽에서 볼수 없었던 새로운 것은 올림픽보이스시스팀 (VOS)·유니카드(Uni-card)·컴퓨터의 모듈화등이다.
VOS는 LA올림픽에서 주로 보도진에게만 제공되면 각종 경기관계 정보를 일반에게도 공개하는것. 경기장 주변및 서울시내 33곳에 단말기를 설치해 일반인들도 경기진행 현황을 알수 있게 하는 동시에 10여개국 언어로된 경기장안내 설명및 화면에 나타나는 지도로 외국인 관광객이 시내 어느곳에서든 쉽게 경기장을 찾아갈수 있게하는 시스팀이다.
이와함께 유니카드는 비자·선수등록증·신용카드·운전면허등을 자성처리로 카드에 기록, 출입국및 각종 현금지불등을 한장의 카드로 해결하게 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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