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임각수 괴산군수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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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임각수 충북 괴산군수가 5일 구속됐다.

청주지법은 임 군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임 군수의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괴산 지역 내 한 외식업체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임 군수를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임 군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0시간 넘게 조사한 뒤 그를 불구속 입건한 데 이어 지난 1일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A업체의 괴산 제조공장 증개축 과정에서 임 군수에게 전해진 돈이 대가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조사해 왔다.

검찰은 임 군수의 돈 거래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경찰서장 A씨(61)에 대해서도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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