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잠깨다|올 시즌 처음 3연승|승차 없어 롯데추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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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잠자던 사자가 기지게를 켜기 시작했다. 최하위의 늪에 빠져 있던 삼성라이온즈가 올시즌 들어 첫 3연승을 올리고 4위 롯데을 추격하고 나섰다.
삼성은 28월 대구 홈구장에서 MBC청룡에 3-2로 신승, 6일만에 최하위서 벗어나 5위로 부상하더니 29일에도 또다시 MBC에 5-2로 낙승을 거두고 14승1무17패서 마크했다. 삼성은 4의 롯데(15승18패) 에 승차 없이 승률 0.003차로 바짝 추격, 중의권 진출을 넘보고있다.
지난 27일 서영무감독이 총감독으로서 일선에서 물러난 후 감독대행을 맡은 이충남씨는 감독의 지휘봉을 이어 받은 후 값진 2연승을 거두었다.
이날 선발로 나온 삼성 이선희는 지난달 24일(대구) 삼미전에서 첫 승리를 거둔후 35일만에 1승을 추가, 2승4패를 기록했다.
또 연승가도를 치닫고 있는 삼미슈퍼스타즈는 정구선의 2게임연속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를 6-3, 3-2로 연파, 21승12패로 우승고지를 향해 쾌주하고 있다.
삼미 5번 정구선은 이날 삼미의 3타점을 혼자서 기록, 주말을 자신의 최고의 날로 장식했다.
정구선의 활약으로 삼미 장명부는 8게임 연속 완투승의 대기록을 세우면서 13게임 연속 완투에다 14승1세이브 3패를 마크하고 있다.
한편 대전경기에서는 해태가 OB를 7-5로 꺾고 17승1무12패를 기록, 선두 삼미에 승차 2.5를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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