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다시 기본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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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함과 변화, 그리고 헝그리 정신.’ 60년 만에 돌아온 청양(靑羊)의 해를 맞아 국내 기업들이 신년사에 녹여낸 코드다.

 허창수(사진) GS 회장은 새해 2일 발표할 신년사를 통해 ‘기본기’를 다시 강조할 계획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GS 출범 10년간 자산과 매출 규모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며 “그러나 이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자”고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허 회장은 “모든 구성원이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목표를 반드시 달성한다는 결연한 의지와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할 방침이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제2의 사업 보국’을 역설했다. 식품에서 출발해 문화기업으로 탈바꿈한 기업사를 돌아보고 ‘창조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시 국가경제에 기여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최근 CJ가 배급한 영화 ‘국제시장’도 언급했다. 1960∼70년대 빈궁한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뤘던 원동력을 되새겨보자는 것이다. 손 회장은 “제일제당의 사업 보국 역사를 떠올리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이자”고 당부했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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