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4천원 투자, 4억원을 벌 수도 있다"|「캐나다」에 「올림픽」 복권 선풍…1시불에 면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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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단돈 10「달러」 (4천원)를 투자, 일약 1백만 「달러」(4억원)를 벌 수 있는 사업 (?)이 있다면 현명한 독자 여러분은 그것이 어떤 종류의 돈벌이인가를 금방 눈치 챌 것이다. 한국에도 그보다 액수는 낮지만 정기적으로 벼락부자 (?)가 탄생되고 있으니까….
76년도 「몬트리올·올림픽」 개최에 소요되는 재원 확보의 한 방안으로 「캐나다·올림픽」 경기 위원회에서 최근에 「올림픽」 복권 판매와 당첨액에 관한 공식 발표가 있자 선풍 같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종래 실시된 복권은 특등이 1백만「달러」라 해도 일시불이 아니고 10∼20년에 걸쳐 지불되었고, 또 세금이 부과되어 순 수입은 당첨액의 50%정도 밖에 안되었는데 「올림픽」 복권은 세금이 면제되고 당첨 공고 48시간 후에 일시불 해줌으로써 특등의 경우 1백만「달러」를 손에 쥘 수 있는 명실공히 「캐나다」 복권 사상 최초 최고의 금액이라는 것과 이것도 한사람이 아니고 금년 12월5일부터 76년 「올림픽」 종료 전까지 6회에 걸쳐 판매됨에 6사람의 백만장자가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그 첫째 화제이다.
둘째는 각주에서 소화된 복권 판매액의 5%를 그 주의 「아마추어」 「스포츠」 진흥을 위해 제공한다 함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적 색채를 띤 신민주당 (NDP)이 집권하고 있는 「새스캐치원」,「매니토버」,「브리티쉬·컬럼비아」주 정부에서는 『사행심을 기르는 비도덕적 행위』라 규정, 판매를 거부했기 때문에 복권을 사고 싶어도 살수가 없고, 사는 방법이 있다면 이들 3개 주 아닌 다른 주의 거주자에게 부탁, 사놓은 다음 만일 당첨되면 그 사람의 명의로 돈을 인수해야될 변칙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바 「선택의 자유」가 있는 민주주의국가에서 왜 주정부가 개인의 자유를 구속하느냐! 그렇게 높은 도덕적 안목을 가진 NDP (BC주)가 금년도 연차 총회 자금 확보를 위해 복권을 판 까닭은 무엇이냐(?)는 것이다.
1회 증권 판매 목표액은 2천5백만 「달러」로 10 「달러」짜리 2백50만장이며, 그중 2만5천장이 당첨되어 1백장 중 최소 1백 「달러」한장은 나오며 당첨자에게 지불될 총 금액은 8백17만5천「달러」가 된다.
1회 당첨 공고는 내년 4월15일에 있을 예정인데 과연 누가 하루아침에 백만장자로 탄생할 것인지 ? <가 포트·세인트·제임스="이원용"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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