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닮은 나체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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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롤란트·플레터스키」(50)라는 「오스트리아」 사실 작가가 그려서는 안될 그림을 그렸다. 17세의 「시우·탄」이라는 소녀를 「모델」로 하여 가로 1m, 세로 85㎝의 화폭에 담은 나체 여성의 모습이 영국의 「엘리자베드」 여왕을 닮았기 때문에 말썽이 되었던 것.
「플레터스키」는 2주일전 「빈」에서 자기 작품의 전시회에 영국 대사를 초청했으나 대사관측에서는 『영국 외무성에서 이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으나 이런 작가가 유명해 지는 것을 돕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기 위해』무시해 버렸다.
작가는 1만1천2백「마르크」짜리(약95만원)의 이 그림에 대해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인간상을 표현했을 뿐이다. 따라서 나의 행동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행위이다』고 말하고 있다. <독 슈피겔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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