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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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사색] 짝사랑
짝사랑 함민복 반딧불은 얼마나 별을 사모하였기에 저리 별빛에 사무쳐 저리 별빛이 되어 스-윽, 스-윽, 어둠 속을 나는가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창비 1996)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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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사색] 아침 샛강
아침 샛강 장철문 아랫도리가 풀리고, 입술이 부르트도록 한 보름 밤낮없이 일하고 막 놓여난 아침, 아침 안개 속에 샛강을 본다 조용히 모래톱을 쓸고 가는 샛강, 내게도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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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사색] 깨지기 직전의 유리컵
깨지기 직전의 유리컵 이영재 유리컵은 깨지기 직전이다 유리컵은 유리로 이루어져 있어 깨진다는 현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유리컵은 깨지기 직전이다 유리컵이 놓인 이곳은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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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사색] 높은 봄 버스
높은 봄 버스 심재휘 계단을 들고 오는 삼월이 있어서 몇 걸음 올랐을 뿐인데 버스는 높고 버스는 간다 차창 밖에서 가로수 잎이 돋는 높이 누군가의 마당을 내려다보는 높이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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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식의 시선] 내일을 결정할 선택의 시간이 왔다
정효식 사회부장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한 선택의 결과다.” 스티븐 코비 박사가 1989년 펴낸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에 담은 삶에 관한 유명한 명언이다. 내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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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사색] 옛날 사람
옛날 사람 곽효환 때론 사랑이 시들해질 때가 있지 달력 그림 같은 창밖 풍경들도 이내 무료해지듯 경춘선 기차 객실에 나란히 앉아 재잘거리다 넓은 어깨에 고개를 묻고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