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작자

온몸 내던져 부르는 연가의 절창 「이상한 나라‥」|뜨거운 정열 넘치는 언어적 수확 「봄에는 시가‥」

고희를 넘긴지 오랜 노대가 박두진씨는 아직도 30∼40대 못지 않은 정력으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 말은 그가 단순히 많은 작품을 쓴다는 사실만을 뜻하지 않고 그 작

『망부석』 여자의 '근 현대적으로 소화 |『우 정』 향수 곁들여 무리 없이 시화

모든 시는 그것이 자애이든 인간이나 자연에 대한 사랑이든 혹은 생활의 정이든 사랑을 바탕으로 노래되는 서정세계다. 금주의 작품들은 그 정서가 그리움의 정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그 정

재기 돋보인「은전한닢」…세련된 감각으로 상념의 모습을 응축

우리는 우리의 것을 너무 오래 잊고 살아왔다. 살기에 바빠서 외래 문물에 휩쓸려서 나를 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정신은 민족사와 더불어 연연히 흐르는 것이며 영원으로 닿는 것

시조

소쩍새 울음으로 달빛받아 고와지면 아카시아 흰목 씻고 그윽히 뿜는 향기 뉘 문전 닻을 내려도 반가운 작은 돛배. > 섬진강 맑은 물이 굽이굽이 여울지고 강물은 산 따라 돌아 하동(

시조는 3장(초장·중장·종장)으로 구성된다는 말씀은 지난번에 했읍니다. 초장이 대문을 여는 단계라면 중장은 집안으로 들어가는 단계입니다. 소설이나 희곡에서 사건의 발단에 이어 그

『신사임당상‥‥』‥‥겸손한 자세와 사모의 정 잘 드러내|『향수』‥‥이국생활서 겪는 외로움과 현장감 물씬 풍겨

옛날 정극인이 한유로 있을때 삼품가좌를 제수받고 그기쁨을 「행상」이라는 단가(사설시조)로 노래한바 있었듯이『신사임당상을 받으며』는 제목에 나타난 바와같이 서예와 시조에 능한 김우란

독자의 작품수준이 날로 향상되어가고 있다는 주위의 평을듣는다. 그리고 작법상의 기초적 이론이 퍽 도움이 된다는 독자들의 글을 대할때면 반갑기까지 하다. 『부부』는 부부의 정을 소박

생과사

『온 세상이 마음에 흡족하지 않던 그에게도 이제 하나의 무덤으로 족하다.』 「알렉산더』대왕의 비명이다. 작자는 미상이지만 후세의 사람들은 죽음의 의미를 명상할때면 으례 이말을 인용

"「틀」벗어나려 애쓴흔적 뚜렷"

신춘문예당선작품들을 읽어 보면 은연중 하나의 도식성이 드러난다. 가령 예리한 현실인식, 첨예한 감각을 통한 기법의 새로움같은 것이 그것인데 긍정적으로 보자면 이것은 새로운 목소리를

미 작가「존즈」사망

【사우댐턴9일AP합동】명작 『지상에서 영원으로』의 작자인 미국의 중견작가「제임즈·존즈」가 심장질환으로 9일 사망했다. 향년55세.

삼성 문화 문고 「얀코·라브린」저·김학수 역|도스토예프스키

이것은 「도스트예프스키」에 대한 전기적인 연구서다. 작자는 여기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온갖 불안과 「드러매틱」한 갈등과 모순을 갖춘 인간 의식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충동이 「도스

(2)-송상일 「한국적인 것」의 순환적 이해-문학에 있어서의 한 방법

보편화에 대한 반성은 보편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서부터 출발되어야 한다. 문화의 보편성을 거부함으로써 문화적. 상호공감을 포기하고, 따라서 스스로 절찬해 마지않는 특정한 문화자체

「콩쿠르」상 수상작가는 유령인가|불문단에 새로운 시비

말썽 많았던 「프랑스」문단의 월계관「콩쿠르」상은 지난 17일「에밀·아자르」의 『자신 앞의 생애』에 수여되었지만 이번엔 작가가 유령이냐 아니냐로 새로운 화제를 만들고있다. 작품자체에

작가의 사명

「러시아」작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 소설 중에 『죽음의 집』이라는 작품이 있다. 작자 자신의 체험을 엮은, 「르포르타지」문학의 정화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이

연예

문 희·남정임 등의 은퇴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계속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영화계는 신인 찾기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기영 정호우 하길종 등「프로듀서·디렉터」들이 자

문학의 자유와 정신|도스토예프스키 90주기|이보영(문학평론가)

금년은 19세기 「러시아」문학의 거인 「도스토예프스키」(1821·10·30∼l881·l·28)의 탄생 l백50년인 동시에 서거 90주기가 되는 해이다. 특히 1월28일 그의 서거

역량의 정위 속에 평균 수준|박희진

이달의 시를 통독하고 보니 필자로선 다음의 작품들이 읽을만하였다. 신석정씨의 『입춘·외』(현대 시학), 장만영씨의 『새벽이었다』, 한성기씨의 『기도』, 정중수씨의 『유년의 바다』(

헐리는「프로권투의메카」- 「메디슨·스퀘어·가든」

【뉴요크16일로이터동화】지난40여년동안 수백번의「프로」권투경기가 열렸고 수많은정치·문화·종교집회의 장소가 되었던 「뉴요크」의 명물 「매디슨·스퀘어·가든」이 영원히폐쇄된다. 「뉴요크

생명파 시인들 신시육십년 그산맥을따라

1930년대의 후반기로 접어들어 35년경부터 4, 5년동안은 어느때보다도 시문학이 화려한 개화를 보인 시기였다. 그러나 시대적인 움직임을보면 이 무렵은 암흑기를 바로 눈앞에 둔 험

적자를 참는 미국 출판계

본사가 매달 두 번씩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베스트셀러」조사의 첫 결과(8일자 5면)는 우리 독서계의 취약성을 드러내어 충격을 주었다. 갖는 악조건 속에서 허덕이는 양식 있는 출판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