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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문명기행] 사람은 달아났는데 왜적 침입 물리친 벌들의 전설
이훈범 논설위원 ‘문명기행’ 1회가 나간 뒤 ‘거풍’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왜 궁금한지 모르겠지만, “그래, 너도 했냐”고 묻는 사람들 많았다. “나도 한번 해보겠노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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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의 미인도,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될 듯
━ [더,오래] 송의호의 온고지신 우리문화(25) ‘조선 회화 명품전’이 열리고 있는 대구미술관 내부. [사진 송의호] 조선을 대표하는 풍속화가 혜원(蕙園) 신윤복(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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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꽃대궐 “손녀처럼 사랑스럽지 않나요”
수채화가 정우범 작가의 들꽃 그림은 사실적이라기보다는 반추상에 가깝다. 수채와 아크릴을 섞어 작업한‘Fantasia 2017’시리즈의 두 작품. [사진 선화랑] 70대 작가의 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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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 '라듐'을 입술에 발랐던 소녀들
방사선 구역 표지판 [중앙포토] 1897년 박사과정을 밟던 마리 퀴리는 지도교수인 프랑스의 과학자 앙리 베크렐로부터 신기한 얘기를 들었다. 우라늄과 사진건판(유리 감광판)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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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 칼럼] 문재인 정부에 켜진 빨간불
배명복 칼럼니스트·대기자 시시비비(是是非非)가 언론의 본령이라지만 칭찬엔 인색하고, 비판엔 후한 것이 언론의 속성이다. 돈키호테의 무모함일지라도 창을 들고 권력의 풍차를 향해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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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 견공계의 피카소 … 그림 그리는 진도개를 아시나요
황금 개의 해인 2018년 무술년(戊戌年)을 맞아 한국 토종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중 진도개는 주인에 대한 남다른 충성심과 영특함으로 사랑을 받아온 토종개다. ‘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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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 견공계의 피카소…그림 그리는 '진도개'
견공계의 피카소로 불리는 토종 진도개 진명이가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황금 개의 해인 2018년 무술년(戊戌年)을 맞아 한국 토종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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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예부흥으로 한국 발 르네상스시대를 열자
2017 전북서예비엔날레 개막공연 '눈길도 함부로 걷지마라'의 한 장면. 모든 예술은 메시지를 전한다. 알타미라 동굴이나 고구려 고분의 벽화, 고딕성당의 스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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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커버]'7호실' 신하균 "새로움에 한계란 없다"
'7호실' 신하균 / 사진=전소윤(STUDIO 706) [매거진M] 전 재산을 다 털어 DVD방을 차렸지만 밀린 월세와 팔리지 않는 가게로 인해 궁지에 몰린 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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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명의 붓끝에서 부활한 고흐 '러빙 빈센트' 뒷이야기
'러빙 빈센트' [매거진M]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랍다. ‘러빙 빈센트’(원제 Loving Vincent, 11월 9일 개봉, 도로타 코비엘라·휴 웰치맨 감독)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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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종이·먹물·몸이 서로 힘을 주고 받아…
한글 궁체 흘림체. 붓이 이동하고, 붓끝이 벌어졌다 모아지고, 붓털이 뒤틀리는 움직임을 눈으로 추적하기 위해 화선지에 먹물 대신 모조지에 물감으로 쓴 글씨다. 옛 표기법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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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야 왕족의 서자 핸디캡 딛고 무술로 이름 떨쳐
━ [추적, 한국사 그 순간] 김유신이 찬양한 수수께끼의 화랑 문노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삼국사기』 권 제47 열전 제7은 전장에서 장렬히 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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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추리와 역사, 야구. 이번 주는 공통된 키워드가 없는 책 4권을 소개합니다. 성의 없이 고른 것 아니냐고요? 그 반대입니다. 이 책도 저 책도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여러 번 심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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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예술-문학] 한국 로망의 기원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로망은 원래 로마의 말이라는 뜻으로 라틴어에 뿌리를 둔 언어를 통칭하는 말이지만, 현실에서는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인다. 그것은 소설일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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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절 탐하는 개로왕에게 월경 핑계 대고 도망쳐
━ [추적, 한국사 그 순간] 도미 부인의 기지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서기 475년. 이 해는 백제 제21대 개로왕(蓋然性鹵王) 재위 21년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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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왕, 경쟁자가 폭우에 발 묶인 틈타 대권 차지하다
━ [추적, 한국사 그 순간] 왕위 계승전쟁과 협치 정신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대권(大權)은 우연의 소산일까 아니면 운명의 장난일까? 혹은 하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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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Behind & Beyond] 0.1㎜ 선에 혼을 담는 사경
호를 ‘외길’이라 쓴다고 했다. 하물며 스스로 고등학교 때 지었다고 했다. 그때부터 한 길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품었다는 의미였다. 한 길에 일생을 매진한 사람들과 숱하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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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왕, 초강대국 唐에 당당히 맞서 한민족 토대 마련
━ [추적, 한국사 그 순간] 이세민-김춘추 외교 밀약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신라가 일통삼한(一統三韓)을 위해 국운을 건 전쟁에 나섰을 때, 당(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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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김유신 빼다박은 야망가, 남편 죽자 태후 돼 권력 농단
━ [추적, 한국사 그 순간] 김춘추 부인 문희 일러스트=강일구 페르시아 제국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군주로 키루스(Cyrus) 2세, 또는 키루스 대제라 일컫는 인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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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매창 ㅡ거문고를 사랑한 조선의 뮤즈ㅡ #12. 그대의 집은 부안에 있고 (2)
아침 안개가 낀 들판은 아늑하고 포근했다. 가을이 되니 늘 보던 풍경에도 기름기가 돌았다. 피난에서 돌아온 사람들도 하나둘 농사 채비를 시작했다. 논밭의 곡식은 농부에게 자식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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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사경 외길, 김경호 전통사경기능전승자
한 달 전 한 권의 책이 회사로 배달되어 왔다.『외길 김경호 전통사경, 그 法古創新의 세계』란 책이었다.고려사경과 그가 재창작한 작품을 나란히 편집하여 묶은 책이었다.그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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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로 배우는 풍경사진] ⑥ '좋아요'와 작품성의 함수관계
우리에게는 산수화라는 아름다운 전통문화가 있습니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고 할까요. 옛 그림을 감상하고, 회화이론을 들여다 보면 사진, 특히 풍경사진을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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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 명필’후예 한영구…20년 만에 서울 나들이
서예가 심천(心泉) 한영구(76)씨는 ‘해동 명필’이란 별칭을 지녔다. 신라인으로 글씨를 잘 썼던 김생(金生)의 뒤를 잇고 있다는 뜻이다. 심천은 고향 경주에서 50여 년을 서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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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역사문학가의 아름다운 임종
4·19 혁명 56주년이 되던 지난 19일, 그 역사적인 날에 그야말로 역사적인 한 인물이 유명을 달리했다. 초당(草堂) 신봉승(辛奉承)선생, 83세의 일기다. 선생은 ‘국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