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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387.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고깝게 듣지 말라는 전제를 하고 말하는데, 승희는 자존심도 없는 여잔 줄 알았어. " "자존심 때문이 아니예요. 지금 당장 내게 우선하는 것이 무엇인지, 소중한 것이

    중앙일보

    1999.04.12 00:00

  • [소설] 369. 아라리난장

    제8장 도둑 ① 한씨네 행중이 전라도 땅 광양에 당도한 것은 장 전날이었다. 광양을 출발점으로 해서 하동과 구례를 거쳐 남원에 이르면 경상도와 전라도 땅을 무시로 넘나들면서 하루도

    중앙일보

    1999.03.22 00:00

  • [소설]아라리난장

    제7장 노래와 덫 김천장에서 자리다툼으로 혼찌검을 겪었으나 첫눈에 철규에게 호감을 가졌던 비닐봉지 장수의 훈수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고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한씨네가 성주장을

    중앙일보

    1999.01.04 00:00

  • [소설]아라리난장

    제7장 노래와 덫 자리싸움은 낮 11시쯤에 일어났다. 내륙지방의 겨울장이란 골목 담장 아래로 저녁이내가 스물스물 내려앉는 오후 3시경이면 벌써 파장이었다. 장꾼들이 가장 많이 북새

    중앙일보

    1998.12.31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6장 두 행상 처음 상주둥시에 착안했던 사람은 물론 한철규였다. 감의 떫은 맛인 타닌이 제거되도록 일정기간 보관한 다음, 바로 냉동창고애 보관하였다가 내년 여름 냉동된 상태로 출

    중앙일보

    1998.12.02 00:00

  • [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한씨네 떨거지들의 뒤를 따라 예천장으로 떠나자고 서두르는 윤종갑에게 제동을 걸고 나선 사람은 의외에도 박봉환이었다. 윤씨와 동행으로 주문진을 떠난 이후 봉환은 대체

    중앙일보

    1998.11.14 00:00

  • [소설]아라리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군소리 한마디 없이 선착장 쪽으로 소주사러 내려가는 형식의 뒤통수를 바라보면서 변씨는 비로소 아들이 측은해 보였다. 그러나 좀더 헤집고 보면 아들이 측은한

    중앙일보

    1998.09.26 00:00

  • [소설]아라리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임자 나하고 동업할 의향이 없나?" "지금 내보고 뭐라캤소? 동업하자꼬요? 택도 없는 소리. 내가 신변 정리할 일도 있고 생각도 할 일이 있어서 주문진에

    중앙일보

    1998.09.11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하루를 기다린 끝에 일행이 좌판을 벌인 곳은 장이 서는 신시장통과는 다소 거리를 둔 버스정류소 곁에 있는 조그만 공한지였다. 신시장통에서도 좌판 벌일 장소

    중앙일보

    1998.09.08 00:00

  • [고은의 북한탐험]4.백두산 2.

    조선후기 인문지리학의 대표적 존재인 이중환 (李重煥) 은 백두산을 지나치게 중국 대륙에 의존하게 만들고 있다. 저 중국 대륙, 조종 (祖宗) 의 산 곤륜의 한 갈래가 동으로 동으로

    중앙일보

    1998.09.03 00:00

  • [소설]205.아라리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한철규가 주문진으로 돌아온 것은 이튿 날 오후였다. 그동안 변씨는 문밖 출입도 않고 꼬박 죽치고 앉아 철규를 기다렸다. 열흘이 넘도록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

    중앙일보

    1998.09.02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그런데 술에 익숙하지 못하다던 성민주는 철규가 넘치도록 따라준 술잔을 단숨에 홀지락 비웠는데, 곧장 내장이라도 내쏟을 듯한 바튼 기침을 토해 놓았

    중앙일보

    1998.06.30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⑨ 묵호댁이 병원으로 떠난 뒤, 그녀는 방으로 들어가 혼자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거울에 비친 얼굴은 놀랍게도 창백했다. 분수 이상으로 예민해진

    중앙일보

    1998.06.19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65

    밤 열두 시. 동업하는 여자가 슬그머니 자리를 비켜준 뒤, 그 밤중에도 목욕을 하고 오겠다며 술청을 맡기고 나간 사이 봉환은 또 몇 번인가 자신의 방만한 처신을 스스로 나무라곤 하

    중앙일보

    1998.03.21 00:00

  • [소설]아라리 난장 23

    힐문을 던지며 일별을 던지는 눈길에는 희미한 적의가 느껴졌다. 어디로 가겠다는 언질도 없이 곧장 문밖으로 나서려는 변씨에게 한철규는 물었다. "문단속도 않고 갑니까?" "그렇게 안

    중앙일보

    1998.01.31 00:00

  • [시가 있는 아침]백석 '모닥불'

    새끼오리도 헌신짝도 소똥도 갓신창도 개니빠디도 너울쪽도 짚검불도 가락잎도 머리카락도 헌겊조각도 막대꼬치도 기와장도 닭의도 개터럭도 타는 모닥불 - 백석 '모닥불' 추운 밤이면 사람

    중앙일보

    1998.01.17 00:00

  • 미세스 파커

    아름다운 전원에 둘러앉아 예술과 당대 문화에 대한 조롱과 해학을 일삼는 이들.마네의 『풀밭에서의 점심』을 연상시키는 예술가들의 분방한 초상으로 우리는 제임스 파피네의 『쇼팽의 연인

    중앙일보

    1996.05.16 00:00

  • 펄프 픽션

    『펄프 픽션』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영화제목 「싸구려 대중소설」에 어울리게 일류 갱과 그 떨거지들,이제 늙어버린 삼류 복서와 그 애인, 그리고 철없는 좀도둑 부부다. 그러나『펄프 픽

    중앙일보

    1994.09.21 00:00

  • 유산

    요일 오후 동네 기원에서 바둑 한판을 두고 나오던 주섭은 멈칫하고 그 자리에 서 버렸다. 방금 눈 앞으로 지나간 중년 남자의 뒤통수가 아주 낯이 익었기 때문이다.얼굴은 너무 빨리

    중앙일보

    1994.05.22 00:00

  • 방송 비속어·은어 투성이|방송위, 27개 TV드라마-코미디프로·37개 라디오 DJ프로 대상 조사

    TV드라마·코미디 프로그램과 라디오의 DJ프로그램에서 쓸데없는 비속어·은어·유행어가 남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송위원회가 지난해 11월 한달간 27개 TV드라마·코미디

    중앙일보

    1992.01.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