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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현대사 시각
국민학교 교실에서 해방가가 울려 퍼지고 중·고생을 향한 좌경 의식화 교육이 위험 수위에 달해 있다는 사회적 우려가 팽배한 이 때에 어이없게도 조선대 교지에 발표된 두 편의 글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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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정신이 재력·권력 압도한다 | 기획 연재 한민족의 자아 각성 그 연원을 찾아서 | 박지원의 허생전
박지원의 『허생전』은 『열하일기』의 한 대목 『옥갑 야화』라는 곳에 제목 없이 들어 있다. 작자가 북경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옥고이라는 곳에서 머문 날 밤에 일행과 함께 나눈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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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 익히려 가끔 외출
KAL 858기 폭파사건의 범인 김현희(26)가 2일 검찰에 출두, 조사를 받음으로써 지난 1월 기자회견 이후 11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부는 지난 6월 이후 김에 대한 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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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중앙 독서감상문 모집
1. 모집부문 가. 국민학교부(13세 이하) 나. 중·고교청소년부(14∼20세) 다. 대학 및 일반부 라. 단체부문(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부) 2. 응모요령 가. 본사가 선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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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P군에게 주는 편지|노계원
친애하는 P군. 네가 자살을 기도했다는 소식이 내게준 충격이 네 부모님의 심정에야 비길수 없겠지만 참으로 엄청난 것이었다. 흉허물 없이 가까운 친구사이인지라 터놓고 네 소식을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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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입학선물 책이 으뜸
졸업·입학을 계기로 인생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드는 학생들에게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만한 좋은 책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최근 졸업·입학선물로 「책 선물」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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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 6학년 어린이가 시집 냈다
국민학교 어린이가 시집을 냈다. 서울 방일국민학교 6년 안다솔군 (13).. 금주 말 출간할 안군의 시집『만남의 반지름 지우고』(상사연 간)는 그러나 보통의「소년시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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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와 맨드라미
막연한 기다림, 어쩌면 불안이었을 그런 과민함이 선연하게 밝아오는 아침의 빛 속에서 나를 주저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한참을 누운 채로 창문의 빛을 바라보았다. 마당으로부터 유리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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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와 맨드라미(0687208에서 계속)
눈물까지 글썽거리며 한참을 웃고 난 형수는 어느새 아침의 그 표정으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확실히 삼촌은 애교가 있어요. 하지만 내 방법은 간단해요. 이것은 다분히 동물학적 특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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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베스트셀러 「홀로서기」시집사상 "최고"|종로서적·구보문고 집계
올해 최고의 베스트셀러는 서정윤씨의 시집 『홀로서기』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로서적과 교보문고가 5일 각각 발표한 87베스트셀러집계를 종합한 결과 『홀로서기』는 2개 서점에서만 3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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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비스트셀러|창작물 "주춤" 번역물 "러시"
11월의 서점가는 번역물의 강세가 두드러져 보인다. 종로·교보·을지·신촌·한국출판판매·동화서적의 집계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의 베스트셀러 서적30권중 번역서가 11권(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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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기 다룬 성장소설 인기
제11회 이상문학가 수상작품집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종로·교보·신촌·동화·(주)한국출판판매·을지서적등 시내 6개 주요 대형서점 집계를 종합한 9월의 베스트셀러중 소설부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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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황색인』나오자마자 "불티"
예상치못했던 신간이나 갑자기 화제로 떠오른 책들을 대하는 기쁨은 크다. 그것들은 출판계·서점가는 물론 독자층의 지적·정서적 폐활량을 확대시켜줌과 동시에 우리 문화의 다양성 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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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명랑소설·전래동화 좋아한다|학교생활 그린 「얄개물」이 주류|「어린이 손자병법」「…명심보감」등도 인기
아동도서 출판계에 유례없는 「창작명랑소설」과 「전래동화」의 붐이 일고 있다. 각각 수백종씩 출간되어 있는 이들 도서의 붐은 아동도서시장의 수요공급변수를 좌우함은 물론 출판계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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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홀로…』 소설 『비명을…』 "무명"돌풍|4개 대형서점 4윌의 집계
독서층이 얇은 국내 출판계에선 한달에 1만부 정도만 팔렸다 하면 일약 베스트셀러가 된다. 그러나 같은 논리로 볼 때 1만부 정도가 팔릴만한 책은 흔하지 않다. 이번 달에는 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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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썰렁한 가정…갖은 가출 부른다|여학생 노리는 독버섯(4)
주말인 지난 14일 하오, 서울 A여상 교무실. C교사는 우편으로 배달된 예쁜 포장의 선물 꾸러미를 받았다. 포장 속에는 와이셔츠와 넥타이, 그리고 깜찍한 엽서 한 장이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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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설 『접시꽃…』『사람의…』계속 1위
이 달의 베스트셀러(종로 서적. 교보 문고·신촌 문고·한국 출판 판매 공동 집계) 순위는 지난달과 큰 변동이 없다. 이는 무엇보다도 각급 학교들이 3월 들어 일제히 개학을 하게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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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고 르기|이기웅
『진학한 우리 애에게 선물하고 싶은데, 좋은 문학전집 하나 골라주시겠어요?』 출판일을 하고 있는 내게 이웃들은 종종 이런 부탁을 해곤 한다. 그런데 책 고르는 것은 쉽지 않아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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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시인 에세이집 불티난다.
□…일부 여류시인들의 에세이집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80년대초부터 서서히 일기 시작, 지난해에는 20여만부가 간행된 수필집이 등장하는가하면 금년들어서는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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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독후감 숙제 지겨워요"
『사람은 겉모습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스승의 은혜를 아는 총명한 원님 아들 만세!』 지난 28일 오후 한국아동문학연구소에서 열리고 있는「글짓기 교실」. 강소영(서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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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고교생 일기』『장학퀴즈』등 유익"|Y교사 모임, 중고생 7백여 명 조사
중·고생들이 좋아하고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은「토요명화」 「첫사랑」 「남자의 계절」 「스포츠중계」「일요일 밤의 대행진」 등의 순서. 그러나 유익하다고 여기는 프로그램은「장학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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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5시간」을 뛴 소녀가장|그렇게 했어도 못살고간 강성아양
실직한 아버지와 심한 신경쇠약으로 병원에 입원한 어머니, 방위소집중인 오빠(21)와 여고1년·중2년생인 동생남매 등 6식구의 생계를 혼자힘으로 꾸리던 19세 소녀가장 강성아양.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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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원단에 살펴본 원로문인들의 "현주소"|"한국문학「제2세대」는 건재하다"
20세기초에 시작된 한국의 신문학사는 봉건체제속에서 한자를 배우며 성장한 이광수·최남선에 의해 개척됐다. 이들이 우리 문학사의 1세대라고 한다면 김동리·황순원·서정주로 이어지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