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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가 나이 든 사람에게는 ‘배려’가 되는 이유
━ [더,오래] 윤경재의 나도 시인(39) 경기도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 [중앙포토] 출렁다리지금 여기와 아직 저기에 가로 걸쳐 비낀 저녁노을마저 비틀거리게 만드는 출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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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능소화
담쟁이보다 더 빨리 고지 점령한 병사들의 함성. 해바라기보다 요란하게 하늘 향해 능소화 나팔 분다. 하늘 우러르며 살아 부끄럽지 않게 명예롭게. 뚝 떨어져도 슬퍼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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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짝사랑한 궁녀의 무덤에 핀 꽃, 능소화를 아시나요
━ [더,오래] 윤경재의 나도 시인(38) 주홍빛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능소화. [중앙포토] 능소화 그해 당치게 꿈 먹은 여름비 내려 허물어져 가는 양반가 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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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왔다, 꽃들은 초비상
━ 안충기의 삽질일기 “손님은 많지 않아요. 그래도 즐거워요. 문 열고 들어오시는 손님들 얼굴이 다들 꽃처럼 밝아서요. 화나서 오시는 분은 한 명도 못 봤거든요.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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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이 빈손으로 돌아간 도둑의 입장서 쓴 시
━ [더,오래] 윤경재의 나도 시인(30) 주민들이 덩굴장미가 만개한 장미터널 속을 산책하고 있다. [중앙포토] 꽃씨도둑 초여름 여명처럼 가시울타리 너머 고개 내민 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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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빚고 전기차 체험하고…휴게소에서 놀다 가자
고향 가는 길, 꽉 막힌 고속도로만 생각하면 허리가 결리고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보자. 요즘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다양한 먹거리 뿐 아니라 이색 체험 거리도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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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하우스는 노는 집
━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의 통영놀이 2016년 11월 친구와 함께 통영 당동에 오래된 집을 샀다. 친구가 공간 디자이너라 석 달 넘게 직접 고쳤다. ‘믿는구석통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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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하늘마저 능멸하는 꽃, 능소화
능소화/ 한남오거리/ 201808 아침 출근길에 늘 만나는 담장입니다. 한남오거리에 있는데 폭이 100m 족히 넘고 높은 곳은 10m 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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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권위'와 '실용'이 먼저다…서울고검과 중앙지검의 변신
검찰청이 ‘탈권위’와 ‘실용’을 테마로 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에서는 66m²(20평)에 이르던 부장검사실의 크기가 절반 규모로 줄어들고 있다. 평검사들이 활용하는 공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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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WEEK] 여름꽃 만개한 베어트리파크
베어트리파크 병꽃나무 세종 베어트리파크에 꽃창포·능소화·장미 등 여름꽃이 만개했다. 지금 베어트리파크 하계정원에 가면, 우아한 자태로 꼿꼿이 핀 꽃창포와 단아한 멋을 뽐내는 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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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양반이 동백을 집안에 심지 않은 까닭은?
전남 나주시 남평읍 연분홍 복사꽃이 활짝핀 복숭아 과수 농가에서 한 주민이 나무에 비료를 주며 농사 준비에 분주하다. [중앙포토] 봄이 되면 나무 심는 일이 많아진다. 특히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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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다 사람들이 꽃을 심는 마을
부암동 백과사전인왕산 동쪽 기슭에 있는 동네. 조선 안평대군은 이곳이 무릉도원 같다고 하여 무계동(武溪洞)이라고 불렀다. 부암동에는 흥선 대원군이 자신의 아호를 따서 이름 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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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둑의 ‘배후’는 300년 된 씨간장
▶큰기와집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62 전화번호: 02-722-9024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오후 3시 30분, 오후 5시~10시(명절 휴무) 주차: 발렛파킹 경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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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논란 '안아키' 한의사, 최소 12명 더 있다"
'자연 치유 육아법’을 주장하는 인터넷 카페 ‘안아키’를 두고 아동 학대 논란이 일었다. [사진 안아키 홈페이지] 최소 12명의 한의사가 아동 학대 논란을 빚고 있는 '약 안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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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키’에 뿔 난 엄마들…경찰청 찾아가 직접 신고
“아무런 근거 없는 ‘자연치유’ 요법으로 아이를 방치하는 건 명백한 범죄에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합니다.” 극단적 자연주의 육아 카페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가 아동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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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쥐똥나무·개망초 … 도심서 느끼는 자연의 숨결
『도시의 나무 친구들』(고규홍 글, 최경식 그림, 다산기획, 32쪽, 1만2500원)은 논픽션 그림책이다.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 단지 주변에 사는 나무와 꽃·풀의 이야기를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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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당신] 아이 면역력 키운다고 약 대신 자연치유 … 스트레스 받아 더 약골 될 수도
최근 논란이 된 인터넷 커뮤니티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이하 안아키)는 아이에게 수두·홍역 같은 필수 예방접종을 하지 말고 각종 질환에 약 이외의 물질을 쓸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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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육아' 논란 '안아키' 사법처리 밟나
'극단적 자연주의 육아' 논란을 빚은 인터넷 커뮤니티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이하 안아키)가 사법 처리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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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가 해보다 붉은 그곳, 생명의 땅 DMZ
사진계에서 드문 1년 장기 전시회를 파주 임진각 내 DMZ 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열고 있는 김녕만 사진작가는 “오기 힘든 곳이라 걱정했는데 의외로 관람객이 많아 보람을 느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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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의 아픔 치유하는 생명의 힘
임진강 주변 철조망을 타고 오른 능소화가 해보다 붉다. 강화도 민간인 통제선 안 숲속에서 고라니의 티 없는 눈망울이 카메라를 응시한다. 사진작가 김녕만(68)씨가 찍은 비무장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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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세대의 절망감, 살아남은 자의 슬픔 시에 담아
김광규 시인은 1941년 서울 통인동 출생으로 서울고,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독문학 박사를 받았다. 독일 뮌헨대에서 독문학을 수학했으며 부산대·한양대 독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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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위로, 처마 아래로… 빗소리도 달라요
대문 양옆으로 능소화가 한가득이다. 대문 위를 감싸 근사한 능소화 입구가 만들어질 날을 기대해 본다. 나팔꽃과 비슷한데 서양에서도 트럼펫이라 부른다. 집 근처 가로등을 장식한 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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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 8월 당선작
수화 손동작 눈에 잡힐듯 섬세하고 선명하게 그려 이달의 심사평 ‘수화’를 장원으로 올린다. 수화의 손동작이 가지는 둥글고 동적인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잘 살려낸 섬세하고 따뜻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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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향수, 후각을 읽는 자유
전수경화가 가당찮은 시도였다. 지난봄 홍콩에 출장 간 친구가 카톡을 보내왔다. 선물을 사러 향수 매장에 들렀다며 엉뚱하게 사진을 보고 고르라 했다. 시향(試香)은 엄두조차 못 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