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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노래로 배웠네] 오늘 전화하면 우리 헤어질 거 같아
밤 11시, 그는 여느 때처럼 나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그 기대에 응하고 싶지 않았다. 피곤했고 혼자 있고 싶었다. 무엇보다 해맑게 웃으며 그와 통화할 자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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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현금으로 드려요” … 은행, 집토끼 잡기 몸부림
금융 빅뱅 폭풍은 20년 넘게 고인 물에서 안주해온 기존 은행권도 변신의 몸부림을 치게 만들고 있다. 그동안 은행권은 네 가지 칸막이를 방패 삼아 경쟁을 피해왔다. 첫째가 진입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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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인턴기자의 현장에서] 도심 속 보이지 않는 새 도살장
환생교(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교사 모임)의 ‘새만금 바닷길 걷기’에 참여한 오 씨가 발견한 전북 부안군 계화면 계화리 한 투명 유리벽 밑의 새 사체 [사진=오동필씨 페이스북]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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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이번 영화로 새로운 친구 생긴 거 같아 기분 좋다"
앨리스 이정현. [사진 KAFA 제공]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이번 영화로 새로운 친구 생긴 거 같아 기분 좋다" '앨리스 이정현'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시사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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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인턴기자의 현장에서] 국회 166호실
송영훈 대학생(고려대 한국사학과) 인턴기자 국회엔 이름 없는 방이 있다. 국회의 아침은 생각보다 고요하다. 7월30일 아침 7시, 본회의 등 바쁜 일정을 마친 터라 어느 때보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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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창업주의 악연과 자존심 싸움 … 수퍼카 역사를 쓰다
람보르기니의 아벤타도르 LP750-4 수퍼벨로체. 이 회사 역사상 가장 빠른 차다. [사진 람보르기니] 페라리의 488GTB. 최신 터보 엔진으로 효율을 한껏 끌어올렸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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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으로] 메르스 취재 69일, 잊지 못할 순간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 발생부터 사실상의 종식 선언까지 69일 동안 본지 기자 20여 명이 서울과 지방에서 취재에 매달렸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의 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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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편지] 니체를 나로부터 떠나보내는 씻김굿 여행
[일러스트=김회룡] 고 은시인 청사(靑史)에게. 떠나는 자는 머무는 자의 윤리에 대한 회한을 품게 되는지 모르겠네. 지구 위의 각처 축제에서 부르는 곳마다 다 호응할 겨를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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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드라마로 배웠네]학원 오빠 마음을 얻으려 그녀가 됐다
신순애(김슬기 분)를 부정하고 싶은 나봉선(박보영 분)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 한다. 살면서 나는 콤플렉스 덩어리였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 ‘나’라는 현실을 증오하고 하루에도 수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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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제 발목 잡는 마구잡이 포스코 수사 접어라
포스코에 대한 검찰 수사는 ‘부실 수사’의 전형이다. 지난 3월 이완구 당시 총리의 기업 비리 사정(司正) 발언과 함께 수사가 시작됐지만 5개월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충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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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테토의 비정상의 눈] 영상통화로 줄일 수 없는 멀리 산다는 것의 무게감
마크 테토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출연자서울 남산타워 정상에 오르면 멋진 풍경이 사방으로 끝없이 펼쳐진다. 전망대 유리창에는 전 세계 주요 도시까지 거리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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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7월 30일
쥐띠=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만남 길방 : 南 24년생 사람이 재산. 가족은 나의 미래. 36년생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 것. 48년생 바쁘고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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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해양레저 관광 허브로의 변신을 꿈꾸는 ‘제주 위미항’
2013년과 2014년 연속으로 연간 여행객 1000만명을 돌파한 제주도는 성수기와 비수기가 따로 없는 우리나라 대표 여행지로, 제주도 정취에 매료되어 제주를 반복적으로 찾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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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쓰는 조폭은 지고 머리 쓰는 조폭이 대세”
[월간중앙] ‘ 삥 뜯는 양아치’서 IT·금융회사 CEO로… 시대적 상황에 따라 돈 버는 방법도 제각각 ‘돈 냄새 맡는 귀신’ 뒷골목에서 상인들의 돈을 뜯어내던 조폭의 시대는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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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가 말하는 모든 것
[월간중앙] 키스는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인류의 불행을 경감시키고, 망망대해 같은 고독에서 우리를 건져낸다. 키스가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며 작품으로 탄생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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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매맞고 밤엔 슬픈 노래 … 감옥서 숨진 쑨웨이스
1980년 11월 20일, 최고인민법원 특별법정 피고인 석에 선 장칭. [사진 김명호] 1966년 문혁이 발발했다. 마오쩌둥(毛澤東·모택동)은 부인 장칭(江靑·강청)을 정치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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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시신 해부해라" 쑨웨이스 화장된 줄 모르고 고함친 저우
1980년 11월 20일, 최고인민법원 특별법정 피고인 석에 선 장칭. 1966년 문혁이 발발했다. 마오쩌둥(毛澤東·모택동)은 부인 장칭(江靑·강청)을 정치무대에 내세웠다. 중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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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내 모습이 싼 단무지였다면, 지금은 최고급 불도장 된 셈
중국음식은 불과의 싸움이다. 이연복 셰프는 “여름 한철을 보내면 보통 5㎏ 정도는 쉽게 빠진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사람들은 그를 대가(大家)라고 부른다. ‘중화요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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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노래로 배웠네]‘원나잇의 꿈’에 대한 한편의 괴담
원나잇을 원한다는 생각말고 전부 꼬실 수 있다는 자신감 버리고 오늘은 되겠지 라는 꿈도 버리고 가라고 집에 가라고 빨리 가라고 -나몰라 패밀리, '야동근' 이분들 노래입니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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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Tip] 직원 얕보는 주인, 비즈니스 자산 절반을 잃은 것
규모에 상관 없이 사업체의 인력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사업주는 실력있는 직원을 채용하고 그들이 오래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 다음은 고용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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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아이 250만 명 떠돈다
#. 에디 마티네즈(14)는 샌버나디노에 있는 컨트리 인(inn)에서 산다. 술고래 아버지가 한 파티에서 직장 동료에게 총을 쏴 감옥에 간 뒤 어머니는 에디와 형.누나.동생 6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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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WTO … “70여 년 된 낡은 협상 방식 뜯어고치겠다”
사공일 본사 고문 겸 세계경제연구원(IGE) 이사장(왼쪽)과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최대한 자유롭게 세계 무역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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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발코니 무료 확장 혜택
안양 비산 로제비앙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힐링’형 아파트다. 안양천과 관악산 등산로가 가깝다. 최근 대한민국 사회의 키워드는 단연 ‘힐링’이다. 길을 걷다 보면 여기저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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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의점 시장 100조원 시대 … “노인들의 식당·약국이자 경로당”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일본이다. 노인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되고 있다. 22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조사·발표한 편의점 시장이 그렇다. 지난해 처음으로 10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