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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국민연금이 낙하산 의혹 씻으려면
고란경제부 기자국민연금의 해명에도 논란은 여전하다. 논란은 국민연금이 자초했다. 핵심은 ‘낙하산’ 의혹이다.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본부장 7명의 경력을 살폈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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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씨앗을 빌려드립니다! '토종씨앗 도서관'
어금니를 닮아 ‘어금니 동부’열매 달린 주머니가 갓끈처럼 길어서 ‘갓끈 동부’담뱃잎처럼 잎이 넓어 ‘담배 상추’검은 반점이 양반 갓을 쓴 것 같기도 해서 혹은 과거보러 가던 선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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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칼럼] 불신의 뿌리
김진국대기자휴가철 지겹게 들었다. “우병우 민정수석이 그만두는 거야?” 기분 좋은 리우 올림픽 화제를 깨고 어느 틈에 그 이야기를 슬쩍 꺼낸다. 필자가 인사권자도 아닌데. 시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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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박 대통령, 선거개입 오해 부르지 말아야
박근혜 대통령이 미주 순방외교에서 귀국한 지 이틀 만에 청주·전주를 방문했다. 두 도시에 각각 조성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중소벤처 지원과 청년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점검하고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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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경제가 변화하다.
김홍도, 《단원풍속도첩》중 , 보물 제527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총평】 ? 임진왜란 이후 파괴된 농업 생산력의 회복과 증대를 위해 농지 개간과 농법 개량이 활발하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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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속 조연들 숨은 이야기를 말하다
저자: 탁현규 출판사: 디자인하우스 가격: 1만5000원 평범한 이들이 그림을 보는 방법에는 ‘멀리서 바라보기’와 ‘가까이서 들여다보기’ 두 가지가 있다. 멀리서 바라보기의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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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시시각각] 헬조선시대의 현대판 음서
이정재논설위원 조선시대, 아버지 잘 만나 뒷문으로 벼슬을 얻는 게 음서(蔭敍)다. 이때 아버지의 자격은 고관대작이다. 공신(功臣)이면 금상첨화다. 죄를 지어도 면해 줬다. 못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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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생각지도] 시인과 정치인
이훈범논설위원 춘추시대 노나라에 한 남자가 홀로 지냈다. 이웃에 과부가 살았는데 밤에 폭우가 쏟아져 집이 무너지고 말았다. 과부가 잠 잘 곳을 청했으나 홀아비는 거절하며 문을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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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국정원, 흑역사의 굴레 잊지 말라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서승욱정치국제부문 기자 국가정보원 직원 사망 사건이 정치권을 달군 19일 밤 국정원발(發) 보도자료가 기자들의 e메일함에 도착했다. ‘동료 직원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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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문재인 집 있는 구기동에 전셋집 얻어
손학규 지난해 7·30 재·보선(수원병)에서 패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최근 경기도 분당에서 서울 종로구 구기동으로 이사했다. 손 전 고문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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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아이들 생각도 좀 합시다
양선희논설위원 어린이날에 이 글을 쓰며 ‘어른다움’에 대해 생각한다. 우리 어린 시절엔 어른들이 있었다. 어른들은 늘 “우리 자식들은 더 좋은 세상에 살도록 하겠다”며 당신들의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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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올해는 가장 어려웠던 시기”
롯데그룹 신동빈(59·사진) 회장이 “올해는 경영 일선에 나선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로 기억될 것”이라며 “한편으론 우리 위상에 대한 반성을 많이 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서울 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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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국회는 왜 그 많은 기업인을 …
양선희논설위원 ‘국민 폭발 지경’ ‘올해도 갑(甲)질’ ‘국회의 행패’ ‘기업 대외 신인도 타격’…. 어제부터 열린 국정감사에 기업인을 줄소환하는 걸 지적한 기사와 사설의 제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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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명문장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한형조 교수는 청계산 자락에 자리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자연을 복이라 여긴다. 동쪽 연못가에 앉아 봄볕을 맞던 한 교수는 “맑은 물에는 갓끈을 씻고, 탁한 물에는 발을 씻는다”며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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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참을 수 없는 가벼움 … 군 기밀의 셀프 유출
군이 공개한 무인정찰기 송골매가 지난 8일 상공을 날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용수정치국제부문 기자 “버튼만 누르면 되는 상황이다.”(22일 국방부 당국자) “19일 찍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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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 쓴 미래연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 쓰지 말고 오이밭에서 신발끈 고쳐 매지 말라고 했다. 장삼이사(張三李四)도 그럴진대 하물며 권력 핵심은 더 그래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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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15 JTBC 스페셜] 2007년 진실화해위 ‘정수장학회’ 회의록 입수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월 정수장학회 장학금 지급 현황과 회계 처리 등 운영 실태에 대한 조사에 나섰지만 결과는 결국 공표하지 않았다. [중앙포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를 궁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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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미래가치 경영/삼성] 부정에 관용 없다, 준법·윤리경영 대외 선언
지난해 4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준법경영 선포식에서 최지성 부회장이 계열사 임직원들을 대표해 준법경영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삼성] 지난 5일 서울 서초동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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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를 닮았다는 매미들의 아우성
장맛비가 그치자 매미떼가 슬슬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대도시의 여름 허공을 가르는 매미 울음은 대부분 말매미 소리다. 귀가 따갑도록 울려대는 억센 울음소리에 눈살이 찌푸려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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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진실게임으로 번진 ‘원탁회의’ 밀약 논란
양원보정치부문 기자 원탁(圓卓·round table)은 6세기께 영국 아서왕 전설에서 유래했다. 아서왕은 지방 토호세력인 기사(騎士)들을 원탁에 둘러앉게 해 회의를 했다. 긴 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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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관 교수의 조선 리더십 충청도 기행 ④ 맹사성의 청백리정신
맹사성 고택에서 담장 밖으로 나아가면 먼발치에 九槐亭(구괴정)이 보인다. 세종대 영의정 황희와 우의정 권진, 좌의정 맹사성이 함께 건립한 정자다. [사진 이영관 교수] 조선왕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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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고금통의 古今通義] 초심
이덕일역사평론가단경이란 말이 있다. 짧은 등잔대란 뜻인데 당(唐)나라 시인 한유(韓愈)의 ‘단등경가’라는 시 때문에 유명해진 말이다. 한유는 “여덟 자 긴 등잔대는 쓸데없이 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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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카의 빅엿’ 글 서기호 판사 … “신중하라” 법원장 구두경고
박삼봉 법원장(左), 김종백 법원장(右)페이스북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심의를 비판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했던 서기호(41·사법연수원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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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판사들 집단 행동은 부적절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현직 법관들의 공개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얼마 전 몇몇 법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반대 입장을 밝히더니 이번엔 김하늘 인천지법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