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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컷칼럼] 비뚤어진 자식 사랑…정순신·조국, 영화 ‘마더’처럼 충격이었다
정순신 변호사가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지난 주말,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2009)를 다시 찾아봤다. 고위직 검사인 학폭 가해자 부모가 대법원까지 가는 ‘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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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자식 사랑…정순신·조국, 영화 '마더'처럼 충격이었다 [이지영의 문화난장]
이지영 논설위원 정순신 변호사가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지난 주말,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2009)를 다시 찾아봤다. 고위직 검사인 학폭 가해자 부모가 대법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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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58) 아버지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아버지 신필영(1944∼ ) 일등이 되겠다고 생을 걸지 말거라, 들풀 같은 이웃들의 상처를 품어가며 더불어 바다에 닿는 강물이면 족하다 -서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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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 칼럼] 국민이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게 하라
최훈 편집인 윤석열 20대 대통령의 새 정부가 오늘 출범한다. 취임사의 키워드는 ‘자유·시장·공정·소통’이라고 한다. 솔깃한 단어는 ‘자유’다. 가장 화급한 우리 사회의 요구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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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 투자금 회수겠지"…'낳음 당했다'는 그들의 분노 [밀실]
아이를 안은 부모 모습. 사진 pixnio "어릴 때부터 효도 강요하는 부모님이 싫었어요. 꼭 투자금 회수하려는 느낌이었거든요." "집에 여유가 없는데 왜 낳았냐고 부모님을 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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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할머니와 엄마
이지영 문화팀장 열아홉살 청년이 팔순 할머니의 얼굴에 입을 맞추고 반지를 건네며 프러포즈를 한다. 상상만으론 도무지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는 장면이지만, 두 시간 남짓 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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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여자라서 행복해요’ 광고 카피가 사라진 이유
━ [더,오래] 심효윤의 냉장고 이야기(23) “여자라서 너무 행복해요.” 코로나 사태 이후 야근을 줄이고 집에서 와이프랑 꽁냥꽁냥 저녁을 만들어 먹는 날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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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을 짝사랑한 여성, 그가 죽은 후 1년간 상복 입어
━ [더,오래] 송동섭의 쇼팽의 낭만시대(61) 파리에 있는 페르 라세즈 묘지의 쇼팽의 무덤. 그의 무덤 앞에는 항상 싱싱한 꽃이 놓여있다. [사진 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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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이 돌아섰다, 이제 해방이다" 상드가 털어놓은 속마음
━ [더,오래] 송동섭의 쇼팽의 낭만시대(53) 기독교의 성녀 중 한 사람인 마리아 막달레나 모습의 조르주 상드. 상드는 가족 그리고 쇼팽과의 관계에 있어 자신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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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통성 없는 편집광 왕자…상드, 소설로 쇼팽 흉봤다
━ [더,오래] 송동섭의 쇼팽의 낭만시대(50) 프레데릭 쇼팽. 1838년경, 연필화. 루이기 칼라마타. 바르샤바 쇼팽기념관 소장. [출처, Wikimedia Com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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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랑을 빼앗은 사람? 쇼팽을 경계한 상드의 아들
━ [더,오래] 송동섭의 쇼팽의 낭만시대(44) 조르주 상드의 아들 모리스와 딸 솔랑주. 메리엔느 낭시의 드로잉. 상드가 아이들을 데리고 스위스에 있을 때의 그림.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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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69주년 北신문 “그때와 비할 바 없이 강해졌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북한이 6·25전쟁 69주년을 맞은 25일 미국을 향해 분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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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사딸라! 그게 웃길지 몰랐다···젊은이들 기발하더라"
KBS1 다큐멘터리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를 진행하는 배우 김영철, 예전 작품의 명대사를 패러디한 수편의 광고에 출연하면서 '사딸라 아저씨'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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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보면 안다, 멍든 몸에도 꽃이 피어난다는 것을
━ [더,오래] 윤경재의 나도 시인(22) 민들레. [중앙포토] 민들레는 키가 크다 실컷 앓은 다음 세상 아름다움이 선물처럼 다가온다 길모퉁이 틈새에 비집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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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년 전 어느 날, 아버지가 경찰에 잡혀갔다
━ 여성작가가 보는 차별의 세상 알고 싶지 않은 것들 알고 싶지 않은 것들 데버라 리비 지음 이예원 옮김, 플레이타임 밖에는 지금 매서운 눈보라가 날리지만 난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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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조장하는 ‘백마 탄 왕자와 캔디’형 멜로 드라마
━ [더,오래] 손민원의 성·인권 이야기(12) “사랑 웃기지 마. 이젠 돈으로 사겠어. 돈으로 사면 될 것 아냐! 얼마면 될까? 얼마면 되겠냐?” -드라마 ‘가을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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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 사회 본성 들춰낸 '로마서 8:37', “나쁜 놈이 진짜 나쁜 이유는…”
‘로마서 8:37’를 연출한 신연식 감독 / 사진=라희찬(STUDIO 706) [매거진M] “노골적인 기독교영화”라는 신연식(41) 감독의 단언대로다. 그가 각본·제작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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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마지막 잎새
곱게 물들었던 잎들이 찬바람에 우수수 떨어지고 계절은 어느덧 겨울로 들어서는 듯하다. 나뭇가지에 달랑 매달린 마지막 한 잎이 가을의 흔적을 추억하며 앙상한 모습을 드러낼 날도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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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현의 ‘40대를 위하여’] 짜증나고 의욕 없나요, 취미 하나 만드세요
성공한 70대 남성 사업가가 불안 증세를 호소했다. 불안이 얼마나 심한지 계속 손을 떨고 있었다. 불안한 맘에 어젠 잠도 못 이뤘다고 했다. 성공한 어르신의 불안엔 ‘내가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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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기 위해 사랑을 포기한 여인의 당당함이여!
[월간중앙] 조국애와 실연의 복수심, 집요한 사랑 위해… ‘보호받는 여성상’ 버리고 ‘화신’이 되어 운명에 맞서다 예리한 칼로 남자의 목을 자르는 여인의 표정에서 혐오감과 결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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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현 교수의 스트레스 클리닉] 남이 흉을 봐도 끙끙 앓기만 하는 20대 여성
01.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 의지만으론 안돼 Q (할 말 다하는 사람이 부러운 직장인)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대학 졸업 후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 고민은 쪼그라들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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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스물다섯인 그녀에게
[매거진 M] 故이은주 10주기를 추모하며 불꽃처럼 짧은 삶을 살다간 여배우 이은주. 그가 우리의 곁을 떠난 지 10년이 됐다. 지난달 23일 서울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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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현 교수의 스트레스 클리닉] 눈물 많아지는 남편, 말이 뾰족해지는 아내
01 원래 여자보다 여린 남자의 마음 Q (드라마 보다가 운다는 56세 남성) 56세 남성입니다. 나이는 50대지만 항상 청춘처럼 살려고 노력했고, 멋지고 강한 남자의 모습을 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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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현 교수의 스트레스 클리닉] 내 안의 난폭한 엄마를 없애고 싶어요
자녀가 생기면 여성은 엄마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갖게 됩니다. 나 이상으로 자녀를 사랑하게 되죠. 그런데 그 사랑하는 자녀들과의 관계가 녹록치 않습니다. 그래서 엄마들, 속상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