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돌이킬 수 없는 반집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 ○·저우루이양 5단 ●·쿵제 7단 제11보(154~177)=비씨카드배에서 아마추어 중 유일한 생존자였던 이지현이 결국 탈락했다. 64강전에서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시각적 크기, 실제 크기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저우루이양 5단 ●·쿵제 7단 제10보(138∼153)=쿵제 7단은 ▲로 두어 한 점을 살렸다. 부수적인 공배도 없어 얼핏 보면 아주 작아보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속에 영감이 들었다지만
○·저우루이양 5단 ●·쿵제 7단 제9보(117∼137)=엊그제 중국에선 구링이 5단이 구리 9단을 불계로 격파하고 서남왕배 3연패를 달성했다. 구링이, 저우루이양, 퉈자시(농심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반 집 승부
○·저우루이양 5단 ●·쿵제 7단 제8보(103~116)=앞선 자와 뒤처진 자의 싸움은 으레 앞선 자가 이긴다. 비슷한 입장인데도 이게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싸움이 되면 이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지성이면 감천
○·저우루이양 5단 ●·쿵제 7단 제7보(88~102)=전보의 마지막 수인 흑▲는 강호 고수들의 감탄을 자아낸 호착이다. 대단한 묘수라서가 아니다. 빚쟁이에게 시달리듯 ‘집 부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때를 기다린다
○·저우루이양 5단 ●·쿵제 7단 제6보(72∼87)=검은 피부에 두툼한 몸집의 저우루이양 5단은 나이(17세)에도 불구하고 통 표정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는 72, 74로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두터움과 엷음
○·저우루이양 5단 ●·쿵제 7단 제5보(57~71)=두터움을 잃으면 미래가 없다는 걸 쿵제 7단은 누구보다 잘 안다. 그의 바둑을 두고 “피 한 방울 나지 않는다”며 칭찬인지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단꿈에 젖어
○저우루이양 5단 ●쿵제 7단 제4보(49~56)=흑▲에 대한 변호는 이렇다. 첫째로 호구 되는 곳은 급소라는 기훈에 부합한다. 둘째로 백 대마를 공중에 띄워 공격하고 있다.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밝히는 수
○·저우루이양 5단 ●·쿵제 7단 제3보(37~48)=필연의 수순이 있다. 37로 움직여 40으로 귀의 안전을 지키는 데까지는 그야말로 외길. 그러나 41부터는 다르다. 돌이 중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2등과 상상력
○·저우루이양 5단●·쿵제 7단 제2보(21~36)=서양 바둑꾼들은 진지하고 논리적이며 승부욕이 강하다. 바둑 환경이 워낙 열악해 당장은 고수가 나오기 어렵겠지만 기질적으로는 동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중국 바둑
○·저우루이양 5단 ●·쿵제 7단 제1보(1∼20)=중국 바둑의 정체가 오묘하다. 이세돌 9단을 2대0으로 꺾어버린 구리 9단을 생각하면 중국 랭킹 1위의 존재가 자못 크게 다가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반 집의 운수
○·황이중 7단(중국) ●·이세돌 9단(한국) 제14보(179∼197)=눈 감고 두어도 끝났다고 했는데 그 바둑이 기어이 역전되었다. 두 줄로 마주보고 앉아 모니터를 지켜보는 젊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반집 차로 역전
○·황이중 7단 ●·이세돌 9단 제13보(166∼178)=힘든 일이다. 실수가 눈에 밟혀 머리는 자구 뜨거워지고 초읽기는 사신처럼 뒤를 쫓아오는데 이 판국에 번개처럼 수를 보기란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청천벽력
○·황이중 7단(중국) ●·이세돌 9단(한국) 제12보(166∼176)=백△로 두는 순간 흑▲. 숨가쁜 초읽기와 함께 급속도로 추락하던 흑이 이 한 수로 기적처럼 살아났다. 백△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살아난 촛불
○·황이중 7단 ●·이세돌 9단 제11보(155~165)=황이중의 156과 이세돌의 157이 동문서답처럼 판 위에 떨어진다. 폭풍 전야와 같은 긴장감이 판을 휩쓸고 지나간다. A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이세돌과 구리
○·황이중 7단(중국)●·이세돌 9단(한국) 제10보(138∼154)=만나는 바둑 팬마다 묻는다. 왜 이세돌 9단이 구리 9단에게 그토록 힘없이 졌느냐. 구리가 정말 그렇게 세냐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턱밑까지 추격하다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황이중 7단 ●·이세돌 9단 제9보(118∼137)=중국의 쿵제 7단이 강유택 2단에게 져 1회전에서 탈락했다. 왕시 9단은 두 판을 잘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이세돌의 독심술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황이중 7단 ●·이세돌 9단 제8보(99∼117)=유리할 때 목을 비틀어야 한다는 것은 조훈현 9단의 지론이다. 이세돌 9단도 비슷한 취향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성문 꽁꽁 잠그기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황이중 7단(중국) ●·이세돌 9단(한국) 제7보(78~98)=판이 조용하다. 땡볕이 내리쬐는 열대의 한낮처럼 판 위에선 아무 움직임도 느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세돌, 위기상황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황이중 7단(중국) ●·이세돌 9단(한국) 제6보(61∼77)=백△로 가만히 꼬부리는 이 한 수가 이세돌 9단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은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조용한 칼, 백 60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황이중 7단(중국) ●·이세돌 9단(한국) 제5보(55~60)=백△로 찌르자 55로 막아버렸다. 뒤로 물러서면 흑은 약점 투성이가 되고 백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기세, 정면충돌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황이중 7단(중국) ●·이세돌 9단(한국) 제4보(48~54)=살려고 마음먹는다면 프로의 돌은 죽지 않는다. 그러나 이세돌이란 사람의 진영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돈 되는 수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황이중 7단(중국) ●·이세돌 9단(한국) 제3보(28∼47)=바둑판 위의 실리는 돈과 비슷한 개념이다. 점잖게 타협하든 상대의 명맥을 끊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역행(逆行)의 게임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황이중 7단(중국) ●·이세돌 9단(한국) 제2보(17∼27)=흑▲로 막자 백△로 뻗었다. 강한 백에 다닥다닥 붙은 흑 모양이 좀 이상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