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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화 통일 말고는 길 없어 … 북핵 포기와 동시에 북·미, 북·일 수교해야”
강만길 1970년대 중반부터 분단 극복을 화두로 삼아 한국 근·현대사 연구에 몰두해 왔다. 78년 낸 저서 『분단시대의 역사인식』을 통해 그때까지 학계에서 연구가 금기시돼 온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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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책 읽는 인간] 예술이 끓다, 사상이 터지다 … '20세기 전위도시' 비엔나
1900년 전후의 비엔나는 새로운 사상과 예술의 실험실 같았다. 특히 문화생활의 중심지로 카페 600여 개가 성행했다. 1 ’국민카페’라 불린 카페 그리엔슈타이들의 풍경을 그린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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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레닌·김정일처럼 미라로 전시
중남미 지도자들이 8일(현지시간)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모여들었다. 후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부통령과 룰라 다시우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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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통은 인격체입니다 포개서 쌓으면 실례지요 그래서 계단식이랍니다
카스텔라레의 ‘로카 디 프라시넬로’ 와이너리는 와인 저장고도 독특하다. 마치 실내 경기장이나 공연장 같이 생긴 저장고에 225ℓ오크통을 2500개까지 보관할 수 있다. 가야-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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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 단죄에 충격, 과학 버리고 철학 선택
네덜란드 화가 프란스 할스(1581/85~1666)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데카르트의 초상화(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소장). 학교를 졸업한 지 오래돼 수학 시간에 배운 것들이 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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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 간 데 없고 ‘올드 상하이’ 향수만 넘치네
▲중국 상하이 인민광장의 모습. 1989년 천안문(天安門) 광장의 민주화 시위가 무력진압된 후 이곳엔 나무가 심어졌고 분수대·대극장·박물관·주차장 등으로 분할됐다. 인민광장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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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 간 데 없고 ‘올드 상하이’ 향수만 넘치네
중국 상하이 인민광장의 모습. 1989년 천안문(天安門) 광장의 민주화 시위가 무력진압된 후 이곳엔 나무가 심어졌고 분수대·대극장·박물관·주차장 등으로 분할됐다. 인민광장을 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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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의 차이니즈 리더십] “황하가 맑아질 때까지 언제 기다립니까…나는 행동가입니다 ”
10일로 청조(淸朝)를 타파하고 2133년에 걸친 황제 체제에 조종을 울린 신해혁명(辛亥革命)이 발생한 지 100주년을 맞는다. 중국은 아직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으로 나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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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우리 역사 속 상트페테르부르크
발트해 핀란드만 동쪽 끝 네바강 하구에 위치한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미르 레닌의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러시아 수도였던 곳. 러시아의 서유럽 창구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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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50년 … 쿠바를 가다 카스트로 동상은 없지만 …
쿠바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혁명과 관련된 교육을 다양한 방식으로 한다. 피델과 체 게바라가 정부군과 싸우기 위해 멕시코에서 그란마호를 타고 쿠바로 들어오는 장면을 아이들이 재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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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의 세상탐사] 카터 인권의 불편한 진실
박보균편집인 지미 카터의 이미지는 복잡하다. 순수하고 고매한 인상이다. 하지만 편향과 위선적 면모도 드러난다. 그의 대통령 재임 때(1977년~1981년 1월)는 미국의 침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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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김정기 교수 “폐쇄적 민족주의는 벗자”
동일본 대지진의 수습 과정에서 한·일 관계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어려울 때 곁에 있어주는 친구가 진정한 벗 아닌가. 사실 ‘가깝고도 먼 나라’인 한국과 일본에는 이미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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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들은 얕보지만 … 아시아 르네상스 오고 있다”
존 나이스빗(J. Naisbitt·82·사진)은 『메가트렌드』라는 책을 써서 세계적으로 900만 부가 팔린 아시아 전문가요 저술가다. 그는 2010년에만 중국을 열네 번 방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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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혁명 100년 중국을 알자 ④ 다시 쑨원에게 길을 묻는다
쑨원의 생애 마지막 연설 ‘차(次)식민지’. 100여 년 전 중국의 상황을 쑨원(孫文·손문)은 이렇게 표현했다. 갈가리 찢긴 중국의 모습이 식민지만도 못하다는 뜻에서였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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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과 함께한 러시아 문학기행
모스크바 남쪽 시골마을 멜리호보의 들머리에 선 체호프 문학박물관은 체호프의 생전 체취를 잘 보존하고 있었다. 소박한 서재의 책상 위에 그가 쓴 친필 원고와 안경 등이 주인이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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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와 바꾼 한 권의 책에서 금융위기 그림자를 봤다”
홍성국대우증권 홀세일 사업부장(전무)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도 매년 휴가 때면 거창한 계획을 세우곤 했다. 그러나 계획대로 실천해 본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2006년 여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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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혁명적 기득권층으로 변한 혁명의 주체들
1 마담 무아테시에(1856),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1780~1867) 작, 캔버스에 유채, 120ⅹ92㎝, 내셔널 갤러리, 런던 여기, 프랑스 화가 앵그르(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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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낱 왕의 情婦가 아닌 학자ㆍ예술가들의 든든한 후원자
1 퐁파두르 후작 부인(1755), 모리스 캉탱 드 라투르(1704~88) 작, 종이를 댄 캔버스위에 파스텔, 178x213.6㎝, 루브르 박물관, 파리 프랑스 왕 루이 15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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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을 흐르는 龍脈 위엔 마오쩌둥이 잠자고 있다
▲중국 선양(瀋陽)시 고궁박물관에 새겨진 화려한 용 조각. 뱀과 사슴, 새와 물고기 등의 이미지가 섞여 만들어진 용은 세 발 솥, 옥새, 사슴과 함께 중국인 사고 속의 축선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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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을 흐르는 龍脈 위엔 마오쩌둥이 잠자고 있다
중국 선양(瀋陽)시 고궁박물관에 새겨진 화려한 용 조각. 뱀과 사슴, 새와 물고기 등의 이미지가 섞여 만들어진 용은 세 발 솥, 옥새, 사슴과 함께 중국인 사고 속의 축선을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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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러시아 예술의 심장 페테르부르크 둘러보기
백야의 뻬쩨르부르그에서 이병훈 지음, 한길사 505쪽, 2만2000원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1840~93)의 ‘사계’(The Seasons)는 1년 열 두 달에 곡을 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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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캉성(康生)
▲1966년 6월 6일 베이징대학 학생기숙사를 방문해 학생들을 선동하는 캉성. 김명호 제공 1980년 가을, 문화혁명 시절 4인방과 그 추종자들이 절취해 간 문물들이 외부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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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선 가장 성공한 모략가, 죽어선 혁명열사릉서 쫓겨나
1966년 6월 6일 베이징대학 학생기숙사를 방문해 학생들을 선동하는 캉성. 김명호 제공 1980년 가을, 문화혁명 시절 4인방과 그 추종자들이 절취해 간 문물들이 외부에 공개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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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적 민족주의 外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적 민족주의(이성형 지음, 길, 290쪽, 1만8000원)=20여 년간 라틴아메리카 연구에 매달려 온 지은이가 혁명·예술과 축구까지, 열광의 라틴 아메리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