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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職 버리고 농군 변신 윤구병씨
지난해까지 충북대 철학과교수였던 윤구병(尹九炳.53)씨는 어느새 진짜 농군이 돼 있었다.여러해 전부터 산과 바다와 들이 어우러진 자연의 품에 대안(代案)교육을 위한 공동체학교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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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하-유년의 고향
산자락 개여울엔 동요가 찰랑이고 실안개 낮게낮게 수면 위를 덮던 날 먼 발치 등 굽은 언덕 할매처럼 고왔다. 바람도 야위어 간 허기진 여름 밤에 별 하나 훔쳐 들고 달빛속에 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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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쇠고기 한우로 속여 부당이익"현풍할매집"주인 긴급구속
서울강남경찰서는 6일 수입쇠고기를 한우고기라고 속여 음식을 만든 뒤 이를 고객에게 팔아 온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및 사기)로 「현풍 박소선할매집 곰탕」주인 김명호(金明浩.41)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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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주부들 자원봉사 맹활약-三豊참사상처치유 어머니役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강남(江南)주부」들의 자원봉사 물결이 넘쳐나고 있다. 사고 현장 이웃 주부들은 가사와 생업마저 뒤로 한채 식사준비를 전담하고 병원에선 사망자 유족들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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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집 곰탕.전주 한일관 유명업소들 체인化 서둘러
맛으로 명성을 쌓아온 유명식당 가운데 새롭게 체인사업을 준비하는 곳이 많다. 또 최근 축협과 손잡고 체인사업을 시작한 업체도 있어 이들의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풍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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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점 체인化 일정한맛이 관건
외국의 손꼽히는 외식업체들이 잇따라 들어와 국내 요소요소에 체인점을 개설하고 있다.그러나 한식(韓食)의 경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외식메뉴임에도 제대로 된 체인사업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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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음식관광상품화방안 책낸 관광공사 박황숙 과장
『우리 농산물로 식탁을 아주 특색있고 다채롭게 꾸밀 수 있습니다.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맛깔스런 음식들이 풍성하고 지역마다볼거리가 많았으면 좋겠어요.책 출간이 관광상품의 인식폭을 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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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고래고기집 급증-동해안 한달평균 10여마리 잡혀
포경산업의 전진기지였던 울산지역에 고래고기집들이 늘어나면서 미식가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최근들어 울산시 중심가에 문을 연 고래고기집은「포경선」「강남고래」「장생포」등 10여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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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배미 자고 밭도 자고 길도 잠들고
둥지가 얼마 안 남은,깐으로는 여전히 푹한 날씨였다.그러나 우리 동네 이풍호(李豊鎬)는 푹한 날씨와 남남으로 속이 여간 폭폭하지가 않았다.아침부터 아내하고 자그락거리다가 나온 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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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할매돌 산주.주민 소유권 다툼
할머니들이 즐겨 찾아 기도하는 돌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할매돌」-. 경북영천군북안면관리 속칭 서당골 계곡의 이 할매돌에「영험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참배객들이 몰려들자 이 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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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주/주민/영천 할매돌 소유권 다툼(지방 패트롤)
◎“영험있다” 참배객 몰려들자/선영 수호신마을소유 맞서 할머니들이 즐겨 찾아 기도하는 돌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 「할매돌」. 경북 영천군 북안면 관리 속칭 서당골 계곡의 이 할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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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냉수욕즐기며 온갖 상념 "말끔히"
계절의 여왕 5월. 벚꽃과 목련이 자태를 뽐내고 진달래와 개나리·철쭉 등도 만개했다. 이즈음 부푼 가슴을 안고 훌쩍떠나 볼 만한 여행지로는 제주도가 첫손에 꼽힌다. 하지만 경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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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풍 할매집"|이상훈
점심식사를 위해 내가 즐겨 찾는 곳은 서울 서초 구청 맞은편 수협 뒷골목「현풍할매집 곰탕식당」(567-8760)이다. 이곳을 내가 자주 찾는 이유는「진국」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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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무슨 소용있노”(촛불)
『식물인간이 된 그놈아 등을 하루라도 닦아주지 않으면 썩어문드러질 것 같아서 한시도 곁을 떠날 수가 없었는기라. 그런데 이겼다카네…』 「8515호 할매」는 의료사고 재판에서 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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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사 제정 제7회「만해 문학상」 받는 김명수 시인
『만해 문학상에는 좀더 나은 사회를 위한 실천적인 의미도 들어있을 터인데 사회를 위한 별다른 활동도, 시적 성취도 못 이룬 제가 이 상을 방기에 스스로 부족함을 느낍니다. 서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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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곳서「삶의 때」씻자|가족과 알찬 휴가를 가볼 만한 해수욕장
넘실대는 파도와 은빛 모래밭이 손짓하는 여름휴가철이 성큼 다가왔다. 바야흐로 늘푸른 바다가 무더위와 메마른 삶에 지친 사람들을 기다리고있고 직장인들 사이엔 휴가계획 잡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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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샘욕」 즐기며 관광도 "한몫"
소설(23일)을 눈앞에 두고 냉랭한 날씨로 바뀌면서 따스한 온천이 생각나는 계절이 다가왔다. 전국에 목욕과 레저시설이 함께 있는 온천은 부곡·온양·유성·수안보·백암등 20여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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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한려수도 절경 속 더위도 "말끔"
무더위가 한창이다. 아직 장마전선은 남북으로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기상청은 이번 주말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활짝 갤 것이라고 전망한다. 방학을 맞은 초·중·고교 학생들은 선생님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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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반도-해송 둘러 싼 해수욕장 "일품"
전국의 초중고교 학생들의 즐거운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것과 때맞추어 부산 해운대·강릉 경포대·대천 해수욕장 등 전국 2백개 유명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 축포를 터뜨렸다. 특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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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할매 아구찜|박상규씨
바쁜 방송인으로서 끼니를 거르지 않고 제때에 식사를 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빠듯한 스케줄 탓에 햄버거 같은 인스턴트식품이나 방송국 등의 구내식당 「짬 밥」으로 허둥지둥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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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신뢰 높이는 계기 됐으면"|장병 가족에 병영생활 공개한 육군 전진부대
육군이 11일 이례적으로 일선부대를 장병가족들에게 공개한 서부전선전진부대 김기열 대대의 막사 앞 잔디밭은 매아닌 집단 혈육 상봉장이 돼 부대가 떠나갈듯 요란 시끌벅적하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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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거울
큰 아이의 머리를 자르기 위해 작은애와 미장원에 들렀다. 큰 아이는 나이에 비해 약해서 어려 보이고 작은 아이는 그와 반대다. 큰아이의 머리를 갈라주면서 미용사 아가씨는 작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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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양
□…MBC-TV『인간시대』(12일 밤8시5분)=「밥집 할매의 정 타령」. 종로구 예지동 시계골목으로 유명한 곳에서 26년째 밥집을 하고 있는 이경숙 할머니(66)는 주변의 불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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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내외의 분가|김정희
요즈음 피서철이어서 이웃집이 텅텅 비다시피 하고 있다. 『수정이 할매, 우리 집에 놀러 올래요. 내 부침개 부쳐 줄 테니.』나는 평소에 친근하게 지내는 이에게 전화를 했다. 『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