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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넘어선 주백의 세계…작은 우주에 펼치는 예술
전각에서는 인주를 묻히지 않는 면에 사연을 새기는 구관이 중요하다. 그 자체가 문학이고 철학이며, 손가락 한 마디 공간에 펼치는 입체 조형예술이다.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하석(何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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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장의 품격은 글씨로부터"... 『전각을 말하다』 낸 박원규
박원규 작가가 평소에 즐겨 쓰는 인장 '규'. 박재형 사진작가 촬영. [사진 한길사] 박원규 작가가 전각을 하고 있는 모습. 박재형 사진작가 촬영. [사진 한길사] 전각(篆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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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축구, 뭣이 중헌디? 한국 63년 굴욕 안긴 이 대회 유료 전용
■ 「 아시아 축구의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 축구에 아시안컵은 ‘아픈 손가락’입니다. 대회가 권위와 형식을 제대로 갖추기 전,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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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균의 역사와 비평] 일제 식민사학 극복 노력…후학들이 할 일은 무엇인가
━ 역사학자 한영우·강만길 교수를 추모하며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2016년 작고한 워싱턴 주립대학의 제임스 팔레 교수는 1995년 ‘한국의 독특함을 찾아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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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화가 '마크 로스코'로 변신한 유동근…“평생 연극 배우 못 될 것” 고백한 이유는
배우 유동근이 30년 만에 연극에 도전했다. 그가 컴백 작품에서 맡은 역할은 20세기 미국 추상주의를 이끈 화가 마크 로스코. 46년 차 배우가 “평생을 살아도 연극 배우라는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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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사면초가의 이재명 대표가 부활하는 길
이하경 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가장 드라마틱한 서사(敍事)를 가진 정치인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열두 살 때 험한 세상에 던져졌던 소년공(少年工) 출신이다. 가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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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택의 글로벌 줌업] 승자독식의 한국정치, 이제 혁신이 필요한 때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요즘 안팎으로 편안한 날이 없다. 국제적으론 미궁에 빠진 우크라이나 전쟁에 희망이 안 보이는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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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문화난장] 서예, 6·25의 또 다른 증언자
20세기 한국 서예계의 거목인 일중 김충현의 ‘논산무명용사비’(1958) 탁본. 한국전쟁 당시 숨진 병사들을 기렸다. [사진 일중선생기념사업회]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난 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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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끝으로 표현한 강건한 시대정신…일중 탄생 100주년 특별전
김충현이 1987년에 쓴 삼연(三淵)의 시. [사진 일중선생기념사업회] ‘20세기 한국 서단의 거목’, ‘국필(國筆)’로 불린 일중(一中) 김충현(1921~2006)은 전국 곳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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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한 한글 고체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았다...일중 탄생 100주년 특별전
김충현 (1921~2006), 용비어천가, ( 龍飛御天歌 )〉_33x167cm_ 종이에 먹, 196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소장. [사진 일중선생기념사업회] 김충현, 서산만조 (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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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국수' 김인 9단 영결식 엄수
지난 4일 영면한 '영원한 국수' 김인 9단이 바둑계의 마지막 배웅을 받았다. 사진은 6일 오후 유족들이 고인의 영정과 함께 고인이 평생 몸 바친 한국기원을 찾은 모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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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기술자와 고수는 다르다"…'영원한 국수' 김인 9단 [1943~2021.4.4]
1966년 제10기 국수전에서 조남철 국수를 꺾고 한국 현대바둑 사상 첫 세대교체를 달성한 김인 국수(왼쪽). [중앙포토] 김인 9단 한국 바둑계의 거목, ‘영원한 국수(國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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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승부사 '영원한 국수' 김인 9단 타계
4일 별세한 김인 9단. [사진 한국기원] 한국 바둑계의 거목, ‘영원한 국수(國手)’ 김인 9단이 4일 별세했다. 78세. 1943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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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청년'이 100세 시대 후배들에게...서예가 하석 박원규
이것은 그림이 아니라 글씨다. 붉은색 갑골문체로 쓴 배 주(舟)자와 동파문자체로 쓴 수레 거(車)자로 완성한 작품 '주거(舟車)'. '배와 수레 어디서든 나루에 안닿을까'라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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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는 자연의 기운과 원리, 이치를 표현하는 것"
초정 권챵륜 작 '수(壽)'. [사진 초정서예연구원] 초정 권창륜 작 '구지(求志)'. [초정서예연구원] 초정 권창륜 작 '천서(天書)". [초정서예연구원] 초정 권창륜 작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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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의 시선] 4·15 총선 읽기
이정민 논설위원 전문가들은 선거를 좌우하는 세가지 요소로 대통령 지지율, 선거 구도, 민심(시대정신)을 꼽는다. 건국 이래 20차례 치러진 총선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집권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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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해서와 초서 가장 흐드러지게 쓰던 한국 서단의 거목
당대 명필로 손꼽힌 학정 이돈흥 선생이 생전 작업실에서 붓글씨를 쓰는 모습. [중앙포토] 현대 한국 서단에서 해서와 초서를 가장 흐드러지게 쓰는 명필가가 18일 73세를 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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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대통령들의 멘토’ 김장환 목사의 고언(苦言)
■ “내 이념 중요하면 타인 이념도 중요, 서로 존중하라” ■ “북한에 복음, 외국의 물정 들여보낼 계획” ■ “사법부 만장일치 서글퍼… 자기 뜻 충분히 못 밝히는 나라 돼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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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 이번에 놓치면 언제 또 볼지 모릅니다
중국 문인화에서 '전설'같은 존재인 팔대산인이 그린 사슴 그림.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팔대산인이 그린 연꽃. [사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우창쉬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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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자료에 의존해 임시정부 연구하는 현실
━ 3·1운동, 임시정부 100주년 ① 뿌리 부실한 역사 만들기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화려한 찬사가 만발하고 있다. 3·1운동을 혁명으로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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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단독 인터뷰] “文 정권, 이전 정권과 뭐가 다른가… 정권핵심들 이념편향, 전문성 결여로 민심 외면”
■ 여당, 말로만 협치하지 말고 야당과 가슴 터놓고 대화에 나서라 ■ 사법부 개편, 부패 척결이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 파괴 말아야 ■ 잇단 선거 참패가 한국당 변화의 긍정적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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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스타 인물연구] 한국프로야구 ‘두산 왕조’ 개창한 김태형 감독의 리더십
2015년 지휘봉 잡은 이래 올해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시켜 명장(名將) 반열 올라…선수들과 ‘직설화법’ 고집하며 굵으면서도 섬세한 야구, 최선 다해 많이 이기는 “두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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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속으로] 오늘의 논점 - 김종필 전 총리 훈장 추서 논란
━ 중앙일보 정치권은 JP의 실사구시 정신을 되새겨라 " src="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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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흑백사진 속의 풍운아 JP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별세했다. 사진은 1980년 공화당 총재 당시 모습. [중앙포토]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92세 일기로 별세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