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과 문화] 꿈꾸는 백제역사민속촌
서기 660년(의자왕 20년) 7월. 소정방이 이끈 13만 당나라 대군은 금강 기벌포로, 김유신과 김법민의 5만 신라군은 탄현(炭峴)을 넘어 황산벌에 진입했다. 충절과 용맹으로 무
-
화가 박수근의 묘 고향 양구로 옮겨
한국 서민의 모습을 질박하게 그렸던 화가 박수근(1914~65)은 임종의 순간에 마지막 한마디를 남겼다. "천당이 가까운 줄 알았는데 멀어, 멀어…." 살아서 물감 살 돈이 없었
-
[문화 캘린더] 'SeMA 2004'展
지금 한국 문화와 젊은이들 속살을 꿰고 흘러가는 고갱이를 대여섯 줄기로 꼽는다면? 서울 서소문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SeMA(Selected eMerging Artis
-
[사람 사람] "韓·伊 국민, 음악 사랑이 닮았죠"
"한국과 이탈리아 국민은 음악을 사랑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양국 수교 120주년을 맞아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한국에서 공연키로 한 것도 그래서죠." 루이지노
-
[프리뷰&리뷰] "한국엔 자생적 미술이론이 없다"
"한국에는 자생적인 미술이론이 없다." 미술평론가이자 미학자인 강성원(49.계원조형예술대 겸임교수.사진)씨가 조용하고 느른한 한국 미술계를 향해 한마디를 던졌다. 미술판에서 생각
-
대동여지도 원본 공개
한국 고지도의 완결판으로 꼽히는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보물 850호)가 일반에 처음 선보인다. 성신여대 박물관(관장 송미숙)은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수정관 특별전시실에
-
경복궁 옆 두 私立미술관…같은 출발 다른 선택
경복궁을 좌우로 끼고 있는 서울시내 두 사립 미술관에 명암이 엇갈렸다. 대림미술관과 아트선재센터가 문제의 두 공간으로, 대림은 출연기금을 잠식하는 재정난 때문에 내년부터 대중 미
-
누드사진·회화·패션의 '발칙한 만남'
요즘 서울에서 벌어지는 미술 볼거리 가운데 그중 맹랑하고 깜직한 것을 찾으신다고? 동시대 미술행위를 상징하는 젊은 작업이면 금상첨화이겠다고? 그렇다면 오는 7일 개막하는 대림미술관
-
누드사진·회화·패션의 '발칙한 만남'
요즘 서울에서 벌어지는 미술 볼거리 가운데 그중 맹랑하고 깜직한 것을 찾으신다고? 동시대 미술행위를 상징하는 젊은 작업이면 금상첨화이겠다고? 그렇다면 오는 7일 개막하는 대림미술관
-
고양 교육박람회 성황
"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부를 잘 해야 하는가요?" "그림에 관심은 많은데 앞으로 비전은 있는지 궁금합니다." 15일 오후 4시 경기도 일산신도시 호수공원에 있는 고양꽃박람
-
[권진규 30주기 조각展] 시대적 우울함과 고뇌가 빚은 리얼리즘
조각가 권진규(權鎭圭.1922~73)는 쉰한 살 나이에 자살했다. "한국에서 리얼리즘을 정립하고 싶다"는 신념을 고독하게 실천하던 서울 동선동 작업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
조각가 김광진 2주기 회고전
넥타이에 양복을 입은 사내가 벽을 부여안는다. 다른 사내는 천근같은 고통이 내리누른듯 후줄근한 몸이 비틀거린다. 1986년작 ‘어둠’에서 조각가 김광진(1946∼2001)은 80년
-
중견작가 잇단 해외 초대전
유럽과 미국 등 해외 화랑과 미술관에서 초대받은 작가들 소식이 미술계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10월 1일부터 독일 뮌스터 시립미술관에서 회고전 형식의 초대전을 열고 있는 사진작가
-
추상미술의 '현재진행형' 원로작가 유영국을 만나다
유영국(劉永國·86)씨는 한국 화단이 낳은 '추상미술의 거목'으로 평가받아온 원로화가다. 말을 아끼고 유별나게 금욕적이었던 그가 우리에게 허튼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기에 그의 작품
-
가짜 名畵 골라내기
"전직 장관이 작고한 뒤 소장 미술품 감정을 한 적이 있습니다.2백여점 중 진품은 단 2점밖에 없었습니다. 고관이 선물 받은 그림은 대부분 가짜라는 통설이 확인되는 순간이었지요.
-
퍼즐 풀듯 知的 포만감 대중소설의 힘!
유럽 독서시장에서 간판작가로 떠오른 지 오래라는 명성에 비해 국내에 뒤늦게 처음 소개되는 스페인 작가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51·사진)의 두 장편소설은 뿌듯한 지적(知的)만족
-
죽음이 있어 삶은 더 아름답다
유골함, 향로, 상여, 무덤 둘레석….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의 전시장 3개층이 제사와 장례용품으로 채워진다. 미술전시장에 웬 장례용품? 금속공예가 유리지(里知ㆍ57)씨가 27
-
시대를 포착하는 '눈'은 살아있다
1980년에 태동했던 민중미술은 미술을 통해 역사를 바꾸려는 체제변혁 운동이었다. 계급과 통일문제 등을 제기하며 군사독재와 싸웠던 민중미술 운동은 90년대 들어 역동성을 잃어버리게
-
시대를 포착한 '현장2001…' 전 31일까지
1980년에 태동했던 민중미술은 미술을 통해 역사를 바꾸려는 체제변혁 운동이었다. 계급과 통일문제 등을 제기하며 군사독재와 싸웠던 민중미술 운동은 90년대 들어 역동성을 잃어버리게
-
사후 최대규모 이인성 회고전
한국 근대화단 최대의 스타였던 천재화가 이인성(1912~50). 탁월한 감각과 기량으로 불꽃같은 삶을 살다 요절한 그를 회고하는 대규모 전시가 열린다. 중앙일보·삼성미술관이 공동주
-
'천재화가' 이인성 회고전 열려
한국 근대화단 최대의 스타였던 천재화가 이인성(1912~50). 탁월한 감각과 기량으로 불꽃같은 삶을 살다 요절한 그를 회고하는 대규모 전시가 열린다. 중앙일보.삼성미술관이 공동주
-
[테마가 있는 책여행] 문화 예술 서적
'답사 9단' 유홍준 교수가 자신의 책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에서 퍼트린 '아는 만큼 보인다' 는 말은 상식이다. 음악.미술.연극.무용 등 예술분야도 해당 장르의 문법을 알면,
-
일본 여류화가의 경주 남산 예찬론
미리 일러둘 점이 있다. 책의 내용에 한국 독자들이 민족주의적 감정을 개입하지 말자는 제언이다. 저자가 일본인이고, 그가 어떤 인연으로 경주 남산 불교미술의 미술사적 위대성을 예찬
-
일본 여류화가의 경주 남산 예찬론 '…대화'
미리 일러둘 점이 있다. 책의 내용에 한국 독자들이 민족주의적 감정을 개입하지 말자는 제언이다. 저자가 일본인이고, 그가 어떤 인연으로 경주 남산 불교미술의 미술사적 위대성을 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