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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국 길 걸은 조선, 일제식민지·민족 분열 가져와"
강만길 1970년대 중반부터 분단 극복을 화두로 삼아 한국 근·현대사 연구에 몰두해 왔다. 78년 낸 저서 『분단시대의 역사인식』을 통해 그때까지 학계에서 연구가 금기시돼 온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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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화 통일 말고는 길 없어 … 북핵 포기와 동시에 북·미, 북·일 수교해야”
강만길 1970년대 중반부터 분단 극복을 화두로 삼아 한국 근·현대사 연구에 몰두해 왔다. 78년 낸 저서 『분단시대의 역사인식』을 통해 그때까지 학계에서 연구가 금기시돼 온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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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개 하나에 숟가락 다섯 … 가족은 그런 것
‘고령화 가족’의 송해성 감독은 엄마를 맡은 배우 윤여정의 변신에 주목했다. “영화 ‘바람난 가족’ ‘돈의 맛’ 등에서 보여준 냉정한 엄마와 달리 이번에는 사고뭉치 자식들을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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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카드 쥐고도 돌다리 두드려 국익 지키다
1896년 솔즈베리 총리(왼쪽)가 영국을 방문한 중국의 실력자 이홍장(당시 73세·가운데)을 만나고 있다. [사진 김명호 교수] 영국의 20세기 첫 총리는 솔즈베리 경(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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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딴짓
이번 월요일부터 ‘쿠킹클래스’에 나가게 된 것은 분명 살랑대는 봄바람 때문입니다. 얼마 전 편안하게 저녁 먹는 자리에 갔다가 자연스럽게 발의된 ‘남자들의 요리’ 모임에 얼결에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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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기선민중앙SUNDAY 기자 충무로 영화인이라면 다 아는 얘기다. 임권택(77) 감독이 지금의 ‘국민감독’이 되기까지는 걸출한 제작자가 있었다. 이제는 제작 일선에서 물러난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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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독설인 듯 … 파열음, 또 파열음
미국의 현악사중주단 크로노스 콰르텟. 왼쪽부터 행크 더트(비올라), 데이비드 해링턴(1바이올린), 존 세르바(2바이올린), 조안 장르노(첼로). 자기를 경멸하는 사람은 경멸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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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12월의 주제] ‘함께했던 시간, 고마웠던 순간’
어느덧 12월입니다.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공동 기획한 ‘이달의 책’ 12월 주제는 ‘함께했던 시간, 고마웠던 순간’입니다. 세월의 무게를 견뎌내고 빛나는 순간을 돌아보는 신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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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고 휘돌지만 점점 넓어지는 황허… 난, 그런가?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철선을 엮고 그 위에 상판을 깐 부교. 임시로 부설한 다리라고 생각했는데 황허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다리보다 부교가 훨씬 많다고 한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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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고 휘돌지만 점점 넓어지는 황허… 난, 그런가?
철선을 엮고 그 위에 상판을 깐 부교. 임시로 부설한 다리라고 생각했는데 황허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다리보다 부교가 훨씬 많다고 한다. 설치비가 저렴하고 홍수나 갈수기엔 해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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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빠져나가는 일본, 한국도 닮아간다
일본에서 두뇌 유출 문제가 제기된 건 20여 년 전이다. 삼성전자·LG전자 같은 한국 기업이 일본 전자업체에서 반도체와 백색가전 분야의 기술자를 영입하던 시기다. 일본인 두뇌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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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 투구 폼, 다친다 말렸지만 내가 고집했다”
인터뷰에 앞서 환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한 조승우. 그는 ‘까칠하다’는 이미지에 대해 “영화 ‘하류인생’의 깡패 역을 맡은 뒤 순수청년 이미지를 벗기 위해 일부러 ‘까칠하게’ 행동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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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③
소설가 김이설씨는 늦깎이 등단한 편이지만 최근 부쩍 각광을 받고 있다. 단편 ‘부고’로 올해 황순원문학상 본심에 처음 올랐다. 그는 “힘들게 썼고 부족한 게 많은 작품인데 황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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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난성의 절경, 나흘 특집
“사람이 태어나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백 세가 돼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라는 중국 고사로 잘 알려진 장자제(張家界). 중국 후난성(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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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시위 12만 건 … “중국 통제력 한계”
13일 중국 광둥성 쩡청시 신탕진에서 공안들이 도심을 순찰하고 있다. 공안당국은 지난 10~12일에 농민공들의 시위가 벌어지자 경계를 강화했다. [신탕진 AFP=연합뉴스]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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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pecial] 재판정 나서면 배우가 된다, 31세 판사 김용희
영화 ‘섹스 볼란티어’는 장애인의 성(性)이란 민감한 주제를 다룬다. 장애인을 위한 성 자원봉사(Sex volunteer)가 과연 사회적으로 비난받아야 하느냐는 물음을 던진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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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화 다 튼다고요? 그때 무슨 짓 했는지 무섭네, 허허”
임권택 감독은 새 영화 ‘달빛 길어 올리기’의 촬영을 최근 마쳤다. 현재 편집 등 후반작업이 진행 중이다. 1962년의 데뷔작 ‘두만강아 잘 있거라’ 이후 101번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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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샛별]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들』 펴낸 소설가 김이설
김이설씨는 “나는 상상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실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방식을 택했다. 내공이 아직은 부족해서 좀 더 열심히 공부하고 써야 할것 같다”고 말했다. [문학과지성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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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팀장이 영~ 불편합니다!
Q : 모 로펌에 다니는 여성 변호사입니다. 지적재산권 분야를 담당하는 팀에 소속돼 있는데, 팀장이 영~ 불편합니다. 제가 입사하기 2년 전에 대표가 영입했다는 그녀는 해외파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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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싱그러우며, 건강한 몸을 탐닉하다
남자의 벗은 몸, 무대를 점령하다시청률 35%로 질주하는 KBS-2TV ‘추노’는 남자 배우들의 탄탄한 식스팩으로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대길(장혁)ㆍ최장군(한정수)ㆍ왕손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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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등바등 3류 인생이면 어때 ‘품팔이 작가’의 따스한 눈길
소설가 임영태“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그 한마디에 다들 포복절도한다. 그러나 상쾌한 웃음만은 아닐 게다. 웃자고 하는 코미디 프로에서조차 취기를 빌려 내뱉어야 자연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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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줘버리고 라면 먹고 山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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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걷는 자들에게, 제주는 속살을 연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서귀포시 효돈동 ‘쇠소깍’. 서귀포시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로 흐르는 효돈천 하구다. 한라산 계곡에서 내린 물줄기가 지하층을 따라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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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걷는 자들에게, 제주는 속살을 연다
제주올레를 찾는 ‘올레꾼’들의 발길이 올해 들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제주시 우도에서 열린 우도올레 걷기 행사 참가자들이 우도봉을 향해 난 산책로를 따라 걷고 있다. 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