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의 철학이 삶을 묻다] “내 행위가 보편적 법칙이 될 수 있는 방식으로만 행동하라”
━ 불편부당한 도덕의 세계를 건축한 임마누엘 칸트 독일 화가 에밀 되르스트링의 작품 ‘칸트와 손님들’. 임마누엘 칸트가 동료들과 토론하는 모습을 담았다. [사진 위키피디아
-
아내·딸 잃고 神 원망한 바이든, 그런 그를 일으킨 ‘두컷 만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책상 위엔 수십 년간 간직해 온 조그만 액자 하나가 놓여있다. 액자에 담긴 건 두 컷짜리 만화. 그는 평소 "이 만화가 필요할 때마다 나를 겸손하
-
[시론] 국토부 눈 감고, 행안부 먼 산 보고, 환경부 의지 안 보여
박창근 대한하천학회 회장·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물은 항상 우리 곁에 있는 존재다. 그러나 넘치면 홍수가 발생하고, 적으면 가뭄으로 고통받는다. 홍수기와 갈수기가 뚜렷하게
-
"못난 동생 용서해달라"…무죄 판결받은 이재명 심경글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처해졌다가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
-
이재명 무죄판결날 "칠흑같던 2년…형님, 못난 동생 용서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파기환송심서 무죄 선고를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지
-
[송호근 칼럼] 청명한 하늘에 마음은 먹구름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포스텍 석좌교수 예로부터 민족 사명절(四名節)은 설, 단오, 추석, 동지, 그중 으뜸이 추석이었다. 여름의 땡볕과 산골 물소리가 잦아들면 산천초목에 산고(
-
[오병상의 코멘터리]추미애 아들의혹..추석전에 덮어질까?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가 속해있던 페이스북 메신저 단체대화방. 페이스북 탈퇴를 한 서씨의 이름은 비어있는 것으로 표시된다. 다른 대화방 구성원의 이름과 비속어
-
위안부 피해자의 딸, 칠십 평생 낙인 언제 지워질까요
지난달 20일 대전 시립공원묘지에 있는 어머니 고(故) 박옥련 할머니를 찾은 딸 임명옥씨.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미음도 잘 못 넘기실 때도 요구르트는 잘 드셨다"는 명옥씨는 엄
-
[더오래]주변 10명 중 7명은 당신이 뭘 하든 관심 없다
━ [더,오래] 김명희의 내가 본 희망과 절망(38) 올 초에 나는 악몽 같은 일을 겪었다. 20여 년간 피땀 흘려 쌓아온 탑이 한순간에 폭삭 무너져 잿더미가 되었다. 살
-
[더오래]지옥같은 중국 생활 벗어나게 해준 환치기 동포
━ [더,오래] 이준혁의 창업은 정글이다(41)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중, 중국에서 호텔 대표 제의가 들어와 회사를 그만두고 중국에 들어간 것이 화근이 되어 돈도
-
"아버지 관엔 물만 가득했다" 여든 아들의 사할린 비극
형제들을 대신해 일제에 끌려간 사할린의 조선인 징용공은 광복 뒤엔 무국적자가 됐다. 그렇게 조국에 돌아오지 못한 고(故) 이석동씨는 헤어진 지 36년 만에 편지로만 만날 수 있었
-
[박정호의 문화난장] 꼰대들은 위대하다
박정호 논설위원 2009년 타계한 서양화가 이성자 화백이 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전시수도 부산에서 생면부지의 나라 프랑스로 돌연 유학을 떠났다. 당시 서른셋. 외
-
[사설] 폭염 온다더니 역대급 장마…못 믿을 기상청
남부에 이어 중부 지방을 강타한 장맛비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어 걱정스럽다. 지난달 부산 등 남부 지역에 물폭탄을 뿌린 장마전선이 중부로 이동해 충청과 수도권에 피
-
[월간중앙] 선거법 굴레 벗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위민(爲民)론’
■ 보수 진영 비난과 여권의 견제 동시에 받으며 차기 대권 후보로 자리매김 ■ “기본소득은 빌 게이츠나 마크 저커버그 같은 자본주의자들도 주장” ■ “탄소세, 로봇세, 국토보유세
-
조희연 서울교육감 "동지 박원순, 자신에 엄격했던 그대 원망"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0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무너지
-
[타로핀] 꼭꼭 숨어라, 유통량 구라 보일라
[출처: 셔터스톡] [타로핀’s 코린이 개나리반] “어서 오세요, ‘스나이퍼’여. 뭘 저격하러 오셨습니까?” “채널 구독자인데 프로젝트나 거래소 저격해 주길래 제보하러 왔어요.”
-
[이상언의 시시각각] 성모상과 소녀상
이상언 논설위원 성모 마리아의 죽음을 상상하게 한 것은 루브르에 걸려 있는 카라바조(1571?~1610)의 작품이었다. 루브르 초대 관장 이름을 딴 드농관에 전시된, 관람객에게
-
"김정은, 하노이 망신에 화풀이"···흔들리는 '한반도 운전자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 2면에 개성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장면을 공개했다. [뉴스1]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한데 이어 대화를 이어가자는 문재인 대통령
-
김부겸 “20년 전 낙선한 盧 전 대통령 심정…포기하지 않겠다”
5·18 민주화운동 40주기인 18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 분향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23일 고(故)
-
[월간중앙] "수요집회 끝내자" 이용수 할머니 6시간 심경 고백
■ “정대협은 고쳐서 못 쓴다… 증오만 부추기는 운동 방식 바뀌어야” ■ “수요집회 나와봐야 배울 것 하나 없어… 한마디를 해도 옳게 가르쳐야” ■ 민주당 소속 정치인에게서 ‘윤
-
“코로나19, 전쟁보다 무서운 놈…어디서든 튀어나온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해 진단검사 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리가 직접 겪어봐서 잘 안다. 코로나19는 총성 있는 전쟁보다 더 무서운 놈이
-
대구 최전선 권영진의 코로나 넉달 "겪어보니 전쟁보다 무서운놈"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해 진단검사 역량과 시스템을 유지하고 감염위험성이 높은 집단을 상대로 적극적인 검사를 진행하자"고 역설했다. 대구 시내 거리에 내걸
-
중국 감동시킨 '농구소녀', 20년 지난 후 어떻게 살고 있나?
다리를 절단한 4세 소녀는 20년 간 부단한 노력으로 사지가 멀쩡한 또래가 바라 보는 인생의 높이에 서 있다. 불의의 장애를 가진 어린 소녀가 장애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하기
-
박범신의 쇠별꽃, 조동진의 제비꽃…바로 집 앞에 있구나
박범신은 소설 『은교』에 이렇게 쓴다. ‘열대 엿 살이나 됐을까. 명털이 뽀시시 한 소녀였다. 턱 언저리부터 허리께까지, 하오의 햇빛을 받는 상반신은 하얬다. 쇠별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