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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서의 종횡고금 합리화 외치다 너무 뻣뻣해졌나 … 주술적 믿음에 기대고 싶은 시대
정재서이화여대 중문과 교수자동차를 오래 몰다 팔 때가 되면 느끼는 감정이지만, 중고차 매매상에게 끌려 폐차장으로 향하는 자신의 차를 보면 무언가 연민의 정 같은 것이 일어난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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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사람은 머리가 좋다? IQ 120이면 역량 충분히 발휘
창의성의 화신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자화상(1512년 작품). 그의 IQ는 180~220 정도로 추산된다.개인과 나라의 발전에 창의성·창조성(Crea tivity)이 꼭 필요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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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월호에 밀려 실종된 한국 외교
박근혜 대통령이 16일부터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다고 한다.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이 제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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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다 공 … 월드컵도 국적 갈아타기 바람
디에고 코스타 지난 2월 소치 겨울올림픽에서는 국적 경계가 허물어졌다.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29·한국명 안현수)이 대표적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프리랜서 올림피언’,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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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야설천하] ⑥ 공자철학의 혁명적 해석 주대환
(왼쪽 사진)의 저자 주대환은 공자가 당시 현실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이상주의적 정책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좌파 정치인’이었다고 주장한다. 주대환은 1973년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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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삶 찾아 100만 리 '혀끝 경제' 신조어까지
산시성 특산인 걸어 말린 국수 과몐의 달인 장스신 가족 사진. 1㎜ 굵기의 면에 구멍이 생기도록 하는 발효 비법을 가졌던 장은 골수암으로 지난달 2일 세상을 떴다. 바이마잔두이(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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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서의 종횡고금 서양에선 비너스, 동양에선 항아
정재서이화여대 중문과 교수 춘원(春園) 이광수의 농촌 계몽소설 『흙』을 보면 다음과 같은 대목이 나온다. “정선은 숭이가 가정교사로 있는 윤참판집 딸이다. 정선은 몸이 가냘프고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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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옛길에서 길을 찾다
유승훈부산박물관 학예연구사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옛길은 역시 문경새재다. 새재는 한자로 ‘조령(鳥嶺)’이라 하는데, ‘새들도 날아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을 품고 있다.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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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야설천하] ⑥ 공자철학의 혁명적 해석 주대환
(왼쪽 사진)의 저자 주대환은 공자가 당시 현실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이상주의적 정책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좌파 정치인’이었다고 주장한다. 주대환은 1973년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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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 리포트] 미래 전쟁의 모습
미래의 군인은 ‘착용형 근력증강 로봇’의 힘으로 무거운 포탄도 쉽게 들 수 있다.번쩍이는 섬광이 하늘을 가르며 적을 향해 갑니다. 보이지 않는 방어막에 가로막혀 공격이 실패하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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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친환경 생활 습관, 탄소 발자국 다이어트
소중 독자 여러분, 탄소 발자국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거예요. 탄소 발자국은 우리가 쓰는 물건이나 음식·연료 등 모든 것이 생겨날 때부터버려질 때까지 나오는 이산화탄소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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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 리포트] 고궁음악회
가야금 명인 황병기(78) 선생이 창덕궁 낙선재 대청마루에 올랐습니다. 가야금 열두 줄을 퉁기고 때로는 문지르며 낙선재 안뜰을 음악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안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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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모의 자연사 이야기] 고생대 생물 90%, 메탄하이드레이트와 함께 사라지다
폐허가 된 페름기-트라이아스기 대멸종 풍경 속을 걷고 있는 디키노돈. 1872년 12월 3일. 포르투갈 서쪽 1300㎞ 지점의 아조레스 군도(群島) 멀리서 표류하던 마리 셀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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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모의 자연사 이야기] 고생대 생물 90%, 메탄하이드레이트와 함께 사라지다
폐허가 된 페름기-트라이아스기 대멸종 풍경 속을 걷고 있는 디키노돈. 1872년 12월 3일. 포르투갈 서쪽 1300㎞ 지점의 아조레스 군도(群島) 멀리서 표류하던 마리 셀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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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바캉스 계획 아직도 안 세웠나요?
바캉스의 계절이 돌아왔다. 아직 바캉스는 이르다고 반문 마시라. 여행은 계획을 세울 때부터 시작이다. 젊은 여행객들은 보통 출발일보다 3개월 앞서 예약을 마친다. 그러니 이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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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속 유럽에 홀리고 광천수 맥주에 취하다
빨간 지붕이 매력적인 칭다오. 칭다오의 먹자골목인 피차이위엔. [사진 중국국가여유국]1시간 20분. 중국 칭다오(靑島)를 만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닭 울음 소리가 서해를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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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ravel]9일간의 태양제, 잉카를 만나다
6월 24일 페루 쿠스코에서 열리는 태양제 모습 2 공중도시 마추픽추. 3 잉카의 발달된 건축 기술을 볼 수 있는 삭사이우아망. 4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에서 전통 의상을 입고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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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 수족관 그대로, 중국서 만들어 달라네요
국내 최고의 수족관 전문가로 꼽히는 김기태 63아쿠아리움팀장은 중국으로의 ‘수족관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 팀장이 서울 여의도 63씨월드 펭귄 전시관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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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이권 내줘야 했던 아관에서 황제 선포한 환구단까지
문화유산국민신탁, 배재학당 역사박물관과 함께하는 소년중앙 시간탐험대(이하 소중 시간탐험대)는 지난 17일 정동으로 2차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이후, 고종의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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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고종은 왜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해야 했나
서울 중구에 있는 환구단의 황궁우. 소년중앙 시간탐험대가 두 번째 시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두 번째 시간여행은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후,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 아관파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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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 아편·여인 틈에서 허우적” … 말년의 장쉐량 쓴웃음
1936년 1월, 9개월 후 시안사변을 함께 주도하게 되는 서북군벌 양후청(楊虎城·오른쪽 첫째)과 함께 산시(陝西)성 최북단 위린(楡林)을 시찰 나온 장쉐량(왼쪽 셋째). 왼쪽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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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고대사] 성골 남자 씨 마른 신라, 선덕 내세워 왕통 신성함 지켜
경주시 신평동의 여근곡. 『삼국유사』 『선덕왕 지기삼사(善德王 知幾三事)』조에 나오는 여근곡으로 알려진 곳이다. [사진 권태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누구든지 성별 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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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 아편·여인 틈에서 허우적” … 말년의 장쉐량 쓴웃음
1936년 1월, 9개월 후 시안사변을 함께 주도하게 되는 서북군벌 양후청(楊虎城·오른쪽 첫째)과 함께 산시(陝西)성 최북단 위린(楡林)을 시찰 나온 장쉐량(왼쪽 셋째).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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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고대사] 성골 남자 씨 마른 신라, 선덕 내세워 왕통 신성함 지켜
경주시 신평동의 여근곡. 『삼국유사』 『선덕왕 지기삼사(善德王 知幾三事)』조에 나오는 여근곡으로 알려진 곳이다. [사진 권태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누구든지 성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