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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복룡의 신 영웅전] 도척만도 못한 세상
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 공자(孔子)의 친구 유하계(柳下季)에게 도척이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부하 9000명을 거느리고 천하를 횡행하는 도적이었다. 공자는 도척을 회개시키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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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5월 5일로 탄생 200주년…자본주의 각성제론 여전히 효력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ang.co.kr 카를 마르크스. 1875년의 사진이다. [중앙포토] 오는 5일로 마르크스주의 창시자 카를 마르크스(1818~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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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고정된 주의가 없다”… 좌우 아닌 그들의 자리는 없었다
━ [배영대의 걸으며 생각하며] 박열과 아나키즘 박열의 존재 의미는 기나긴 ‘법정 투쟁’에서 빛을 발했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모두 비판하는 아나키스트로서의 면모가 확인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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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Big Questions'] 가축 키우고 농사 짓는 순간 인간의 불평등 시작
소유한 재산을 세고 있는 ‘대금업자와 그의 부인’. 네덜라드 화가 크벤틴 마씨스(Quentin Matsys)의 1514년 작품.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성문법으로 알려진 고대 바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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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옴부즈맨 코너] ‘172억짜리 황금알’ 집중조명 빛났던 S매거진
5월 5일자 중앙SUNDAY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 선물 변천사’가 눈길을 끌었다. 우리의 시대상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특히 1949년에는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16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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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함은 뇌가 느끼는 '좋음' 중 하나이기 때문?
피에르 조제프 프루동(귀스타브 쿠르베 작, 1865). [위키피디아] 미국에서 겨우 10만 권 팔린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한국에선 100만 권 이상 팔렸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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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함은 뇌가 느끼는 ‘좋음’ 중 하나이기 때문?
피에르 조제프 프루동(귀스타브 쿠르베 작, 1865). [위키피디아] 미국에서 겨우 10만 권 팔린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한국에선 100만 권 이상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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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위대하다고요? 명성이 만든 착시현상 아닐까요
상식은 사회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반면 몰상식은 사회를 좀 먹고 탈(脫)상식은 진보의 씨앗이 된다. 이 두 책은 사회학자가 그 상식을 파고 든 결실이다. '상식의 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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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잡스가 위대하다고요 ? 명성이 만든 착시현상 아닐까요
스티브 잡스(사진)는 위대한 경영자일까. 『상식의 배반』을 쓴 던컨 J 와츠를 여기에 의문을 제기한다. 베스트셀러나 히트상품을 만드는 사람은 타이밍과 환경의 조합이 만든 우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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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현실을 화폭에…그 속에서 찾은 인간의 모습
1 폴리베르제르의 술집(1882), 에두아르 마네(1832~83) 작,캔버스에 유채, 96×130㎝, 코토드 인스티튜트 갤러리, 런던 프랑스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18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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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정서 결핍 시대의 황량한 자화상
최근 접한 신간 중 인상적인 게 앨런 케이헌의 『지식인과 자본주의』(부글북스)였다. 미국 역사학자가 쓴 이 책은 ‘쾌도난마 좌파 이념 200년사’라서 서구 좌파운동에 대한 비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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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는 ‘샤넬’이 되기 전에 남자를 만났다
전설적 디자이너 가브리엘 ‘코코’ 샤넬(1883∼1971)에 대한 영화라고 한다면 으레 성공 스토리를 주축으로 생애를 훑는 전기영화를 떠올릴 것이다. 무책임하고 가난했던 부모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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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 고흐·마릴린 먼로·마타하리 신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데 …
신 1,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열린책들, 각 280쪽·268쪽, 각 9800원 베르베르가 돌아왔다. 배포 큰 작가다. 개미, 나무, 사후 세계 등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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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와인이 프랑스 와인을 뭉갰을 때
미국 와인의 역사는 일천하다. 프랜시스코 수도회의 한 수도사가 캘리포니아의 샌디에이고에 멕시코산 포도나무를 심어 소량의 미사용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1769년이지만, 본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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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와인이 프랑스 와인을 뭉갰을 때 -‘와인 미러클’(랜달 밀러·2008)
미국 와인의 역사는 일천하다. 프랜시스코 수도회의 한 수도사가 캘리포니아의 샌디에이고에 멕시코산 포도나무를 심어 소량의 미사용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1769년이지만, 본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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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크로포트킨 자서전'
글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글은 쓰는 이가 아무리 숨기려 해도 그의 무의식과 의지, 열정과 경험의 총체를 머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표트르 알렉세예비친 크로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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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맑스와 함께 춤을
체 게바라와 함께 시작된 혁명가 전기 출간 러시가 맑스, 트로츠키, 로자 룩셈부르크에 이르러 그 정점을 이루는가 싶더니 이젠 레닌과 프랑츠 마농에까지 이어졌다. 프루동이나 로베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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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세계화와 아나키즘
아나키즘(무정부주의)이 부활하고 있다는 기사를 엊그제 미국의 뉴욕타임스지가 크게 실었다. 세계화가 죽은 아나키즘을 되살려냈다는 보도다. 글로벌 자본과 세계 기구가 종래의 정부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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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라이즈 디스〉2주째 1위 고수
〈마피아 블루스(Mafia Blues)〉란 제목으로 개봉한 로버트 드니로와 빌리 크리스털의 〈애널라이즈 디스〉가 2주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짐 자무쉬 감독의 〈고스트 도그: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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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셀 페로.조르주 뒤비 '여성의 역사3…' 5부작 펴내
프랑스의 저명한 중세연구가 조르주 뒤비와 여성사 연구가인 미셸 페로가 6개국 67명 역사가의 글을 책임편집한 5부작 '여성의 역사 3:르네상스와 계몽주의의 역설' (새물결, 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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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농의샘등 佛 화제작 6편 상영
○…『그랑부르』『마농의 샘』『인도차이나』『마담보바리』를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됐다.여기에 최근 개봉됐던 『여왕 마고』와 다음달 10일 개봉예정인 『나쁜피』까지 가세,프랑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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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부주의 다룬 출판물 많이 나온다
서점가와 문단에 무정부주의(아나키즘) 바람이 불고 있다. 금년 들어 아나키즘에 관계된 서적만 해도 『아나키즘』(조지 우드콕), 『러시아 아나키스트 1905』 (폴 애브리치), 『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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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한의 시베리아행」지금은 관광코스
5월19일 오전 11시, 인터액션 카운슬회의장에 파견 나온 인투리스트 임시사무실에서 레닌그라드여행 수속을 밟았다. 영어안내원이라는 중년여인이 『모스크바여행이 재미있었느냐』고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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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는 너무 낡았다."
「마르크스」사상은 태어나면서부터 저항과 비판에 직면했다. 그것은 우, 즉 자본주의로부터의 도전에도 대응해야 했지만 좌, 즉 같은 사회주의로부터의 도전으로 더 많은 고난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