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밤 순천서 안산까지 가놓고…택시비 43만원 먹튀한 청년들
택시 뒷좌석에 보이는 2명과 의자 뒤에 가려진 1명 등 3명이 앉아 있는 모습이 택시 블랙박스에 찍혀 있다. 연합뉴스 한밤중 장거리 택시를 이용해놓고 거액의 요금을 내지 않고 달
-
[로컬 프리즘] ‘조선말 큰사전’과 국어사전박물관
위성욱 부산총국장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일제강점기에 국어학자 등이 일제에 항거하며 말과 마음을 모아 우리말 큰사전을 만들었다. 2019년 영화배우 유해진이 주연을 맡
-
“어멍아, 이것들 테워 불라”…며느리는 음식 태울 뻔했다 유료 전용
푼드랑 ᄒᆞ다(더 할나위 없이 좋다) 1998년 가을, 박사과정을 마치고 고향 제주로 내려온 나는 인생 첫 강의를 하게 됐다. 제주 한라대에서 ‘사회복지발달사’ 과목을 담당했
-
[우리말 바루기] ‘서울말’의 반전
서울과 경상도의 억양 차이는 종종 유머 소재가 된다. “어느 높이까지 올라가는 거예요?” 열풍이 분 적도 있다. 첫 서울살이에 나서는 지방 사람들도 서울말이 어색하기는 매한가
-
[우리말 바루기] ‘발자국’과 ‘발자욱’
오스카도 품을 기세다. 85관왕의 대기록을 세운 영화 ‘미나리’는 아카데미 음악·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올라 있다. “작은 발자욱 위로 한 방울씩 또 비가 내리네~” 한예리가 부
-
[우리말 바루기] ‘꾀다’와 ‘꼬시다’
“대출 필요하시죠?” 지난 3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자 4명 중 3명이 깜빡 속은 말이다. 금융사를 사칭해 돈을 빌려주겠다며 꾀어 가로채는 수법이다. 그럴듯한 말이나 행동으로 남
-
[우리말 바루기] ‘메우다’와 ‘메꾸다’
광장을 가득 메운 인파,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식당, 공연장을 꽉 메운 팬들의 환호….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낯선 풍경이 돼 버린 일상이다. 어떤 장소를 가득 채우다는 의
-
표준어 정책, 규제가 만능은 아니다
━ 신준봉 전문기자의 이번 주 이 책 맹랑한 국어사전 탐방기 맹랑한 국어사전 탐방기 박일환 지음 뿌리와이파리 한국어, 그 파란의 역사와 생명력 백낙청·임형택· 정승철·
-
[우리말 바루기] 언제 표준말로 바뀐 거지?
“너는 내게 뭐든 다 이뻐~ 젤로 이뻐~” 이승환이 2015년 10월에 발표한 노래 ‘다 이뻐’다. 사랑에 빠진 연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노랫말이다. 가사에 반복해 나오
-
[우리말 바루기] ‘오뚝한 코’가 된 사연
“오뚝한 코에 눈매가 매섭다.” “코가 우뚝하고 눈매가 날카롭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와 마주쳐 몽타주를 만드는 데 참여했던 버스기사와 안내원은 그의 생김새를 이렇게 기억했
-
[우리말 바루기] ‘딴죽 걸기’와 ‘딴지 걸기’
‘딴지’란 말이 부쩍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1998년 딴지일보가 창간되면서다. 이때만 해도 ‘딴지’는 표준말이 아니었다. 엄연히 ‘딴죽’이란 표준어가 있었지만 이
-
[우리말 바루기] ‘웃옷 금지령’은 아니에요
중국이 도시 이미지를 해친다는 이유로, 이른바 ‘베이징 비키니’ 단속에 나섰다. 중국에선 여름이면 웃통을 드러내거나 상의 밑부분을 올려 배를 내놓고 다니는 남성을 쉽게 볼 수 있
-
[우리말 바루기] 속음으로 읽는 숫자들
한낮 기온이 크게 오르며 여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어느덧 6월이다. 달력을 넘기면서 드는 의문 한 가지. 내일은 ‘유월’일까, ‘육월’일까. 일월(一月), 삼월(
-
문 대통령에게 보고한 정부 개헌안, 어떤 내용 담겼나
[연합뉴스]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위원장 정해구)가 13일 문재인 대통령에 정부 개헌안 초안을 보고했다. 지난 2월 13일 발족한 특위는 국민 의견 수렴 및 분과위 논의를 거
-
[우리말 바루기] ‘졸립다’는 사람들을 위한 처방
길었던 연휴만큼이나 후유증도 만만치 않은 한 주다. “왜 이리 졸립지?” “자꾸 졸립네!”를 연발하며 도통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가 많다. 이럴 땐 깨진 생체리듬부터 되찾는 게
-
[이택희의 맛따라기]자연산 돔, 갯장어, 갈치조림+돌게장 … 여수 당일여행 삼시 세끼
자연산 활어 벵에돔을 마쓰카와 처리해 뜬 회가 3단 부챗살을 펼치듯 차려져 나왔다. 마쓰카와(まつかわ; 松皮)는 포 뜬 돔의 껍질에 끓는 물을 붓고 얼른 얼음물에 담갔다 건져 회
-
맥베스가 부르짖었다 “자~왔능가? 일루 와서 왕관 뺏어봐여”
전라도 사투리만으로 재현한 연극 ‘맥베스 411’. 맥베스가 왕으로 즉위하는 장면이다. [사진 아시아문화전당] 지난 14일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맥베스가 비장한 표정으로
-
전라도 사투리로 재현한 '맥베스'
전라도 사투리만으로 재현한 연극 '맥베스 411'의 공연 장면. 맥베스가 왕으로 즉위하는 장면이다. [사진 아시아문화전당] 지난 14일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맥베스가
-
[우리말 바루기] 2018년엔 까칠하게 살 수 있을까
까칠하게 사는 것은 한 해 더 미뤄야 할 듯하다. ‘까탈스럽다’가 표준어로 추가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든 생각이다. “까칠하게 구네”는 올바른 표현이 아니나 “까탈스러운 입맛”은 사
-
[우리말 바루기] 오늘도 온종일 더울까요
5월 평균 기온이 42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이다. “오늘도 왼종일 덥더라” “더워서 왼종일 물을 들이켰더니 입맛이 없다” “냉방도 안 되는 데서 왼종일
-
[멋있는 월요일] 촌스러워서 끌리네, 옛 간판 옛 글씨
페이스북 ‘간판수집가’에 올라온 전국의 이색 간판들. 간판 제작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글씨와 함께 익살스러운 재치와 서민적인 정서를 엿볼 수 있다. [사진 간판수집가 페이스북
-
[우리말 바루기] 담박하거나 담백하거나
코끝이 시려 오는 겨울철엔 뜨끈한 국물 요리만큼 입맛을 자극하는 것도 없다. 퇴근길의 출출함을 달래 주는 얼큰하고 맵사한 짬뽕, 칼칼하게 끓여 내 땀을 쏙 빼게 만드는 매운탕,
-
은어·비속어 빼고 나니 친구에게 말 걸기도 힘들어
소중은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이색 실험을 준비했습니다. 24시간 동안 바르고 고운 말만 사용하는 실험입니다. 욕은 물론이고 은어·비속어 사용도 금지했어요. 또 카카오톡·카카오
-
[이영종의 평양 오디세이] 북한선 오징어가 낙지 … UAE는 아랍추장국연방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요 며칠 동안 강원도 원산에 머물렀습니다. 북한군 로켓발사를 참관하고 동해 절경 명사십리 백사장을 낀 특각(전용별장)에서 가족과 휴양도 즐겼다는 게 대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