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공노명 외무장관에 듣는다

    장관치고 한가한 사람이 어디 있으랴마는 공노명(孔魯明.63)외무장관만큼 요즘 바쁜 장관도 없는 것 같다.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 비자금 파문으로 온통 세상이 떠들썩한 가운데서도 대일

    중앙일보

    1995.11.13 00:00

  • CF모델 윤정-헐렁한 옷이 편하고 좋아요

    바야흐로 「미시」의 시대다.「남과 다른 무엇」을 주장하는 개성파 신세대엄마들을 지칭하는 미시는 이제 이들의 과감한 구매력을 겨냥한 생활산업의 공통된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CF모

    중앙일보

    1995.06.09 00:00

  • 15.성희롱 관념이 없다

    『북한은 남성천국이다.』 귀순자들은 북녘에선「남존여비(男尊女卑)」의 의식이 판치고 있다고 한목소리다.거꾸로 말하면 남자보다 여성들이 고달프게 살아간다는 뜻이다. 몇백장의 연탄찍기나

    중앙일보

    1995.03.02 00:00

  • 行員 목표액 채우기 고심 26面

    세상에 편한 직업은 없지만 은행원도 마찬가지다.할당돼 떨어지는 예금유치 목표액을 채우기 위해 은행원들은 한 사람당 평균 2백만원 정도를 자신이 일하고 있는 은행에 넣어놓고 있고,능

    중앙일보

    1995.01.20 00:00

  • 송년에세이-소설가 金知原

    옛날에 소금인형이 있었다.소금인형은 어느날 바다의 깊이를 재러 길을 떠났다.바다에 가자마자 인형은 녹아버렸으므로 바다가 얼마나 깊은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집을 나서면 현대문

    중앙일보

    1994.12.29 00:00

  • 해는뜨고 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떠난 자와 남는 자(30) 나는 보인다. 일본이 망할 게 보인다는 말이다.세상에 제기며 놋주발까지 가져가는 놈들이 무슨 싸움에 이길 거 같으냐. 어디서는 사람

    중앙일보

    1994.10.10 00:00

  • 규칙적 운동

    국민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점점 더 편한 세상이 되고 있다.자동차가 많아져서 걸어야 할 일도 줄어들고 무선전화기 덕분에 전화받으러 뛰어가야 할 일도 없어졌다.대문을 열어주기 위해 달

    중앙일보

    1994.10.10 00:00

  • X세대 관료

    그들은 우선 넥타이 색상이 다르다.간혹 콤비를 걸치고 나타나기도 한다.머리에 무스를 발라 힘을 주는 이도 있다. 운전할 때는 대개 선글라스를 끼고 편한 옷으로 갈아 입는다. 윗사람

    중앙일보

    1994.10.10 00:00

  • 김문수,숯은 숯이요

    철스님의 입적(入寂)으로 세상이 발칵 뒤집혀진 기분이었다.텔리비전의 화면으로,신문의 지면으로 성철스님의 행적과 장례준비 상황들이 낱낱이 보도되었고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조문객들의

    중앙일보

    1993.11.21 00:00

  • 젓가락 문화의 위기/이어령(시평)

    냉면철이 되니까 새삼스럽게 나무젓가락이 생각난다. 금속성 젓가락을 가지고는 미끄럽고 긴 냉면가락이 잘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요즘 음식집에 가보면 젓가락끝에 가는 줄을 파놓은 스테

    중앙일보

    1993.06.10 00:00

  • 좋은 아버지와 좋은 남편|강우현(그림동화작가)

    얼마전의 일이다. 내가 좋은 아버지 모임에 관계하는 것을 알고 아내가 내게 물었다. 『좋은 아버지도 좋지만 좋은 남편이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을 한번 만들어보지 그래요?』 나는 아주

    중앙일보

    1993.05.21 00:00

  • 그룹 동물원 정겨운 노랫말로 옛추억 떠올리기

    「동물원」이라는 그룹은 아마추어적인 상큼함이 있을 뿐이라고 간단히 치부하기엔 생명력이 길다. 대학생으로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한 그들이 어엿한 직장인이 된 현재에도 매년 1장의

    중앙일보

    1993.04.16 00:00

  • "이젠 경비원 시인입니다"|두 번째 시집『안개는…』출간 안만식씨

    역무원 시인으로 한때 화제를 모았던 안만식씨(42)가 이번에는 경비원 시인으로 변신, 두 번째 시집『안개는 그리운 이의 가슴을 가졌다』를 최근 출간했다. 중국음식점배달원·철공소 잡

    중앙일보

    1993.01.13 00:00

  • 기업 어려움 실감한 사장 댁 방문

    지난해 그리 크지 않은 기업에 다니는 남편이 입사한지 10년이 넘어서야 중견사원으로 승진하게 됐다. 이 덕분인지 연말엔 사장님으로부터 한해를 마무리한다는 의미에서 사장님 댁에서 직

    중앙일보

    1993.01.09 00:00

  • 청소년 흡연 내버려 둘건가(사설)

    간단명료한 일을 복잡하게 만들어 결정을 늦추고 있다. 서울시의회가 담배 자판기 금지범위를 둘러싸고 벌이는 난항이 바로 그렇다. 인체에 유해한 담배를 눈에 잘 띄고 사기 편한 곳에

    중앙일보

    1992.10.04 00:00

  • 김택수(김택수)의 불같은 투혼이 꺼져가던 한국탁구에 불씨를 다시 지폈다.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2-2로 비기던 마지막 5세트. 18-14라는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김택수는 『또다시

    중앙일보

    1992.08.05 00:00

  • 시민생활이 위협받고 있다/최철주(중앙칼럼)

    2년전 우리집 아이가 세검정 동네 골목길에서 입고 있던 청바지까지 빼앗기고 돌아온 뒤 아내는 아들의 호주머니 속에 용돈을 꼬박 챙겨 주기 시작했다. 불량학생들을 또 만나 볼썽사납게

    중앙일보

    1992.07.03 00:00

  • 영등포 최장기 토박이 이정상씨|19대 5백여년 조상 터 지킨다

    『선조 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떠날 수 있나요…. 자기 편한 대로 부모 따로 자식 따로 살아가는 세태가 한심할 뿐입니다.』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19대째, 5백여년 동안 전주

    중앙일보

    1992.06.20 00:00

  • 의무의 위기(분수대)

    우리나라엔 국민의 3대 의무가 있다. 교육,병역,납세의 의무가 그것이다. 이것은 국가를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라고 생각해 피할 수 없는 국민의무로 못박았다. 그러나 어느 의

    중앙일보

    1991.08.30 00:00

  • 택시기사의 자격(분수대)

    세상에 마음 편하기로 런던의 택시만한 것이 없다. 우선 운전기사가 늙수그레하고 얼굴표정도 부드럽다. 별나게 친절한 것은 아니지만 정중하고 예의 바르다. 검은색의 고전적인 오스틴차는

    중앙일보

    1991.08.07 00:00

  • 걱정이 없는 세상(분수대)

    『어찌할까,어찌할까 하고 말하지 않는 사람은 나도 어쩔수 없다』고 공자는 말했다. 지금 우리사회가 바로 그런 모양을 하고 있다. 나라에 걱정거리가 쌓여 가는데도 누구 하나 나서서

    중앙일보

    1991.08.02 00:00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나흘째로 접어드는 단식이었다. 단식이 시작될 듯한 조짐은 물론, 옮긴지 두 달이 지나도록 방치해온 이삿짐을 새삼 제자리에 놓으며 부산을 떠는 어머니의 심상찮은 눈길에서 이미 드러났

    중앙일보

    1990.01.01 00:00

  • 허무주의적 인생을 묘사-밀란 쿤데라 원작 영화『프라하의 봄』

    삶은 대체로 고단한 여행과 같다. 지친 육신을 종착역에 누일 때 영혼은 비로소 깃털처럼자유로이 날아오른다. 생전의 모든 것은 누군가의 표현처럼 움켜쥔 손가락 사이로 하염없이 흘러내

    중앙일보

    1989.09.09 00:00

  • 세가지 이유

    지구는 지금 도처에서 민주화 열병을 앓고 있다. 일찍이 1980년 폴란드에서 시작된 민주화 요구는 동유럽과 모스크바를 거쳐 북경을 흔들어 놓고 있다. 소련을 비롯한 공산 진영은 북

    중앙일보

    1989.06.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