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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엄마와 함께] 성인식 外
‘축난 몸엔 개가 보약’ 키우는 개 잡으란 말에 기겁하는 시골 소년 성인식 이상권 지음, 자음과모음 232쪽, 1만원 산다는 게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느낌이 드는 10대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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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악적 마초 근성, 그 울컥하고 뜨거운 덩어리의 근원
어째 상투적이긴 하지만, 세계 최강의 로큰롤 밴드라고 흔히 일컬어지는 팀이 있다. 바로 ‘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다. 그들은 록 사운드로 웅변한다.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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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을 말하다
▶ 조선 최고의 왕과 최악의 왕은 누구인가? "역사학자 이덕일, 조선 왕들의 업적을 평가하고 핵심 쟁점을 바로잡다! 역사를 살펴보면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사회를 미래지향적인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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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영 사진 정상에 묻었습니다 … 하산합니다”
오은선 대장이 13시간여의 사투 끝에 27일(한국시간) 안나푸르나 정상에 섰다.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것이다. 사진은 지난 18일 캠프2로 향하는 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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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토지’로 보는 민초들 독립의지
‘지난 삼월 연달아 일어났던 만세 시위, 그 군중행렬이 상현의 눈앞을 지나간다. 그 동안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던 일이다. “이 자식 상현아!” 시위군중 속에서 서의돈이 상현의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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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출세욕구 그것을 알고 싶다
‘억울하면 출세하라’. 출세하면 법 위에 살 수 있으리라는 세속의 선망이 읽힌다. 한국인의 출세욕은 패배감의 반영일까, 사회진화의 원동력일까. 새해 벽두 한국인의 출세론을 도발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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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가 빼앗아 간 TBC는
“문단속을 잘해 도둑을 조심하고 수도꼭지가 꼭 잠겨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한 뒤 프로그램을 시청해 주십시오.” 1970년대 일일연속극 ‘아씨’ 시작 전에 나갔던 안내방송이다.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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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100년 전 안중근 하얼빈 의거’ 내가 신문으로 만든다면 …
안중근의 생애를 연표로 정리한 인물신문.26일은 안중근(1879~1910)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맞는 날이다. 최근 안 의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뮤지컬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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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을 꿈꿨다 … 이젠 성장 중시하는 자유민주주의자다”
김문수 지사는 인터뷰 말미에 명함을 꺼냈다. 그러곤 “외국에 나가면 ‘정지도(경기도)’가 뭐냐고 해 당황할 때가 많다”며 “삼성, LG 같은 회사 때문에 수원이나 화성을 더 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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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극한 대결, 해법을 묻다 ⑥·끝 손호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좌우 극한 대결의 해법을 찾는 릴레이 인터뷰의 마지막은 손호철(57)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다. 그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상임공동의장(2000~2005년)을 지낸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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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어록집 출간돼
피델 카스트로(83) 전 쿠바 대통령의 연설문과 어록 등이 8일 책으로 출간됐다고 DPA통신이 9일 보도했다. 그의 생일(13일)을 기념해 출간된 ‘피델 카스트로 생각의 사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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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독립영화 만세 ⑤ ‘도시락’여명준 감독
도복을 입고 칼을 든 포즈를 취한 여명준 감독. 무협영화 매니어인 그는 ‘도시락’에서 도장을 운영하는 무술 고수로 출연했다. 모친·장모·사촌동생 등 가족과 친척 다섯 명도 배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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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추안핑
▲1930년대 영국 유학 시절의 추안핑(왼쪽). 후차오무는 추안핑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92년 상하이에서 휴가 중인 후차오무(오른쪽). 김명호 제공 1948년 4월 하순 허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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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대나무를 품은 언론인, 대륙 속으로 사라지다
1930년대 영국 유학 시절의 추안핑(왼쪽). 후차오무는 추안핑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92년 상하이에서 휴가 중인 후차오무(오른쪽). 김명호 제공 1948년 4월 하순 허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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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깊이 읽기] 헤밍웨이는 과연 누구를 위해 종 울렸나
스페인 내전 앤터니 비버 지음, 김원중 옮김 832쪽, 3만6000원 어떤 아나운서가 쓴 여행기 『스페인, 너는 자유다』는 그곳의 뜨거운 태양과 자유의 공기를 소개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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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4월 수상작
이달의 심사평 치밀한 이미지 연결 눈길 능숙한 형식 운용에 믿음 생동감이 넘치는 4월이다. 봄날처럼 쏟아지는 응모작에서 우리시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장원으로 김영란씨를 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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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아파트 한번 더 점검해야 월동 염려가 없을 듯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거대한 인생'을 잘 농축하고 있는 것이 그가 남긴 편지들이다. 정조 서찰 299통이 무더기로 발견된 뒤 최고 권력자들의 서신 정치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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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아파트 한번 더 점검해야 월동 염려가 없을 듯합니다”
포철(현 포스코) 성공 신화의 버팀목이 됐던 빛바랜 종이 한 장이 남아 있다. 여기엔 이런 구절이 있다. “㉮포항종합제철이 기계 제작 및 공급업자를 수의(隨意)대로 선정 가능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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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 기자의 문학터치 김수영 미발표작을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
김수영(1921∼68) 서거 40주기를 한 달쯤 앞둔 오늘, 한국 문단은 김수영으로 인하여 다시 시끄럽다. 발단은 ‘창작과비평’ 여름호다. ‘창작과비평’은 “김수영의 미발표 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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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죽지 않는다 -실베스터 스탤론
1980년대 최고의 액션 스타였던 실베스터 스탤론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실베스터 스탤론은 지난해 ‘록키 발보아’에 이어 ‘람보4: 라스트 블러드’까지 80년대의 히트작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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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쌀 이야기 外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쌀 이야기(김남길 글, 강효숙 그림, 영교출판, 104쪽, 7000원, 초등 2∼6학년)=쌀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다루면서 쌀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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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민기자의가정만세] 알파걸과 낙제엄마, 종이 한 장 차이
올해 아들을 중학교에 보낸 한 출판사의 여성 편집장 Y씨(38)한테 들은 얘기다. Y씨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아들 친구 몇 명이 아들과 다른 학교에 배정받았다는 사실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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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가 DVD로 직행한 이유는 …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결국 국내 극장에서 볼 수 없었다. 영화가 엉터리라서가 아니다. 할리우드의 많은 비평가가 지난해 최우수 작품으로 꼽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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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한국 소설의 지형도 나왔다
창비 '20세기 한국소설' 50권이 완간됐다. 한국작가 204명의 중.단편 374편이 수록됐다. 이광수.김동인을 시작으로 1996년 등단한 조경란.하성란의 작품까지 망라했다. 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