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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반역의 시대 … 쉬베이훙, 일본으로 사랑 도피
1953년 6월 6일 병중의 쉬베이훙은 중국인들이 항미원조라고 부르는 한국전 참전 지원군들에게 보내는 말 그림을 그렸다. 3개월 후 사망했다. 김명호 제공 쉬베이훙은 장메이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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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199] 쉬베이훙
▲1929년 1월 베이핑(北平) 예술전문학원 원장시절의 쉬베이훙(앞줄 왼쪽 셋째). 목수 출신 치바이스(앞줄 왼쪽 넷째)와 왕린(王臨·앞줄 왼쪽 둘째), 리커란(李可染·가운데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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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화가 쉬베이훙, 초상화 한 장으로 ‘21세 대학교수’
1929년 1월 베이핑(北平) 예술전문학원 원장시절의 쉬베이훙(앞줄 왼쪽 셋째). 목수 출신 치바이스(앞줄 왼쪽 넷째)와 왕린(王臨·앞줄 왼쪽 둘째), 리커란(李可染·가운데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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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강성현] 장따궈(章大國)의 차이위안페이(蔡元培) 예찬
장따궈(52세)는 대학자 장쉐청(章學誠, 1738~1801)의 직계 손자로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는 차이위안페이(1868~1940) 예찬론자다. 오랜 세월 동안 저장성 사오싱(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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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의 시시각각] 유교가 ‘아시아의 세기’ 감당할까
1월에 개봉한 영화 ‘공자-춘추전국시대’는 중국에서도 영화 ‘아바타’에 밀렸다. 그러나 영화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1979년 취푸(曲阜)에 있는 공자묘 재건을 필두로 중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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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 시대엔 숭모 대상, 마오쩌둥 땐 무덤까지 파괴
2500년 전 공자는 살아 있을 때 ‘실패한 정치가’였다. 꿈을 펼치고자 천하를 떠돌던 공자가 어느 날 제자들을 잃어버린 채 홀로 남았다. 지나던 어떤 이가 자공(子貢)에게 공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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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 시대엔 숭모 대상, 마오쩌둥 땐 무덤까지 파괴
2500년 전 공자는 살아 있을 때 ‘실패한 정치가’였다. 꿈을 펼치고자 천하를 떠돌던 공자가 어느 날 제자들을 잃어버린 채 홀로 남았다. 지나던 어떤 이가 자공(子貢)에게 공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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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경조사 봉투문화 유감
지난달에는 유난히 결혼식 초대를 많이 받았다. 일곱 번 초대를 받아 네 번은 다녀오고, 가지 못한 세 번은 다른 사람을 통해 봉투만 전달했다.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곧 돈인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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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2’와 한반도 ‘그랜드 크로스’
천체의 위치가 인간사·세상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은 뿌리가 깊다. 1999년의 십자 정렬(grand cross alignment)과 2012년의 은하 정렬(galactic 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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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성인이다” “아니다, 지식인일 뿐이다”
▲지난달 17일 베이징의 전통식당 ‘황성식부’에서 천라이 교수가 중국 전통문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인터뷰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리링 교수가 공자에 대해 말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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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성인이다” “아니다, 지식인일 뿐이다”
지난달 17일 베이징의 전통식당 ‘황성식부’에서 천라이 교수가 중국 전통문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인터뷰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리링 교수가 공자에 대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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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문강좌 안내
◇CEO를 위한 인문 강좌 서울대 ‘최고지도자 인문학 과정’(4기)시간: 3월 10일~7월 7일 매주 화요일 오후 6시장소: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파이낸스센터/예술의전당 등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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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말 비운의 황제 광서제 독살 사실 100년 만에 밝혔다
청(淸)나라의 변법자강(變法自强)운동을 후원한 개혁 군주 광서제(光緖帝·1871~1908·그림)가 독살된 사실이 사후 100년 만에 법의학적으로 규명됐다. 그동안 야사에서는 독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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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칭화대학이 배출한 최고의 才子
▲1949년 겨울 뤄룽지(왼쪽)와 푸시슈.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유일한 사진이다. [김명호 제공] 칭화(淸華)대학은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그러나 재자(才子) 소리를 듣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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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1950년대 동남아 최고 갑부 何東
▲홍콩에서 교자를 타고 외출하는 호퉁. [김명호 제공] 아편전쟁에서 완승한 영국은 청나라 조정을 윽박질러 홍콩을 빼앗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청은 무인도나 다름없는 섬 하나를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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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학이 배출한 최고의 才子
1949년 겨울 뤄룽지(왼쪽)와 푸시슈.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유일한 사진이다. [김명호 제공] 칭화(淸華)대학은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그러나 재자(才子) 소리를 듣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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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동남아 최고 갑부 何東
홍콩에서 교자를 타고 외출하는 호퉁. [김명호 제공] 아편전쟁에서 완승한 영국은 청나라 조정을 윽박질러 홍콩을 빼앗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청은 무인도나 다름없는 섬 하나를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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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혁명가의 숨결 서린 중국 근대사의 현장
풍경 천광중 지음, 박지민 옮김, 현암사 304쪽, 1만2000원 시간은 흐른다.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그러나 예외도 있다. 역사의 공간에선 시간이 쌓인다. 역사 속 현장은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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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문화 CAFE] 전시
중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서화가 60명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호주중화문화예술협회(회장 다이동니)가 중국 본바닥에서 수집한 그림과 글씨다. 세계순회 중에 서울에 들렀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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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판] '往事幷不如煙'
往事幷不如煙 (지난 일은 아직 생생한데) 장이허 지음, 인민문학출판사, 335쪽, 24.80위안 중국 지식인들에게는 얼핏 지나치기 쉬운 그늘이 있다. 자신의 속내를 제대로 드러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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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10. 儒敎와 사회주의-박노자 교수
동아시아 전통적 가치의 중심엔 유교(儒敎)가 있습니다. 구한말 근대화.서구화의 충격에 맞서 유교 지식인들은 서양 배척운동을 펼치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근대라는 현실 속에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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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거울로 오늘을 보다] 10. 儒敎와 사회주의-허동현 교수
朴선생님께서는 유교와 사회주의의 이상을 약육강식의 신자유주의 시대를 뚫고 나갈 변화와 진보의 철학으로 보시는군요. 그런데 저는 유교의 황혼이 극동 사회주의의 여명으로 이어졌다는 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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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 천하통일은 '시대의 대세'였다
진시황(秦始皇) 을 수식하는 말은 적지않다. 최초로 중국대륙을 통일한 사람, 최초로 도량형.화폐.문자를 통일하고 전국적 행정구역을 마련해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시행한 사람, 만리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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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 '진시황 평전-위대한 폭군'
진시황(秦始皇)을 수식하는 말은 적지않다. 최초로 중국대륙을 통일한 사람, 최초로 도량형.화폐.문자를 통일하고 전국적 행정구역을 마련해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시행한 사람, 만리장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