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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우리가 잊고 있는 해외 입양인
김기택시인 4년여 전 작가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미국 버클리에 머물 때 해외 입양인 세미나를 참관할 기회가 있었다. 미국 가정에서 자라는 해외 입양아들에 대한 연구 발표와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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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이영일] 타이베이(臺北)에서 사라진 장제스(蔣介石)의 꿈
1. 타이베이의 2월은 을씨년스러운 날씨가 이어지는 우기(雨期)였다. 햇볕 아래서는 반팔을 입어도 덥지만 구름이나 가랑비에 햇볕이 차단되고 바람이 불어오면 온도는 급강하,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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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모는 정자은행일 뿐 … 양부모가 1000% 부모님”
아버지 폴 잡스 품에 안긴 아기 스티브 잡스 1956년 두 살배기 스티브 잡스가 양아버지 폴 잡스의 품에 안겨 있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양아버지와 고졸 학력의 양어머니는 “돈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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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Insight] “승진·성공 뒤 아빠 노릇? 그땐 너무 늦죠”
아이를 길러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다. 부모 노릇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신문·방송·책에 등장하는 교육·육아 전문가들이 “하지 말라”고 외치는 것들은 대부분 내가 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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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뭐, 부조 ‘안 주고 안 받기’라고?
심상복논설위원 “박정희 대통령의 주요 업적으로 경부고속도로와 포항제철을 꼽는 이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 요즘 가정의례준칙(家庭儀禮準則)의 의미를 새삼 되새겨 봅니다.” 어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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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스페셜 - 수요지식과학] 오사마 빈 라덴 시신 확인의 과학
수년 동안 행방이 묘연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망했다. 그런데 신원을 알 수 있는 얼굴에 총을 맞아 별도의 확인 절차가 필요했다. 2일 파키스탄에서 미군 특수부대에 사살된 오사마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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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가정 김종국·제해선씨 부부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 김종국·제혜선씨 부부는 한 이혼가정이 위탁한 수빈·수남(가명)이를 사랑으로 키우고 있다. [조영회 기자] 22일 오후 천안시 입장면 한적한 시골마을에 어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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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배 속에는 알약만 들어 있었다”
마이클 잭슨 사망 이후 잭슨의 자녀를 누가 돌볼지를 둘러싸고 친권 공방이 벌어질 조짐이다. 친권을 가지면 양육비 명목으로 잭슨의 유산 중 상당 부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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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4인 다양한 가족사 … 미국 가정의 변화상 전시장
지난주 막을 내린 미국 민주·공화당의 전당대회장엔 각각 대통령·부통령 후보의 가족이 총출동해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을 과시했다. 특히 임신한 10대 딸을 둔 세라 페일린 공화당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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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의 희생자에서 여전사까지
초능력에 가까운 여자의 육감을 남자는 도저히 감지할 수 없고, 바람처럼 겉도는 남자의 보헤미안 본능을 여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애초 서로 끌리도록 프로그래밍된 유전자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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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부부’ 기막힌 운명
‘저주받은 운명’에 희생당한 쌍둥이 남매의 슬픈 이야기가 영국 사회를 달구고 있다. 시험관 시술로 태어나 서로 다른 가정에서 성장한 뒤 부부가 됐으나 뒤늦게 진실을 알고 이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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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남기자의영화?영화!]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그저 행복해지는 사람
10대 자녀가 있는 어느 선배가 그러더군요. 저녁에 집에 갈 때면 과자 같은 자잘한 걸 곧잘 사 들고 들어간다고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것도 잠깐”이라는 겁니다.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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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재중 "양쪽 부모 모두에게 효도하며 살겠다"
친자확인 소송에 휘말린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이 글을 올리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영웅재중은 22일 오후 SM팬클럽 비밀일기에 '영웅재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팬들에게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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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재중 친부측 "자식위해 소송취하"
영웅재중의 친부 측이 양부모를 상대로 낸 친자확인소송을 취하할 전망이다. 친부 측은 22일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재준(친부모가 지은 이름)이가 정식 입양절차를 거치지 않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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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마 얘야, 아빠가 너의 손과 발이 돼줄께"
양아버지 후쭤저우가 선천성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후쥐안쥐안을 안고 교실에 들어서고 있다.17일 밤 9시,중국 간쑤(甘肅)성 핑량(平凉)시 야오뎬(窯店)중학교 3학년 교실.앞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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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보는 세상] 노예를 부리는 개미
"병든 사람과 죽은 사람은 헌신짝처럼 바다로 던져졌다. 아프리카에서 신대륙 아메리카로 가는 노예선에서 차곡차곡 관처럼 포개진 흑인들, 그들은 인간이 아니었다. 똥오줌도 마음대로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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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우리 해외 입양인은 강합니다”
내 인생은 1971년 2월 11일 시작됐다. 미국인 아버지 데이비드 팔머와 어머니 패트리샤 팔머가 나를 입양한 날이다. 내가 두 살도 안 됐을 때였다고 한다. 나에겐 남들처럼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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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문학사이] '빨강머리 앤'
맛, 향기, 꿈, 정(情), 사랑, 느낌, 관계…. 처음 '과학과 문학 사이'란 코너를 시작하면서 떠오른 단어들이었다. 지극히 문학적이고 인간적인 단어들, 다시 말해 과학의 차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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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할머니가 채운 빈 자리
지난해 우리의 가슴을 흠뻑 적셔준 영화가 있었다. 두메산골에 사는 외할머니와 도시의 아이로 자라난 손자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집으로'다. 켄터키프라이드 치킨과 영계백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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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아 뿌리찾기 쉽지 않지만…
입양아인 우리들에게 한국은 어떤 곳일까. 우리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부모의 나라, 즉 우리의 뿌리가 남아 있는 소중한 나라다. 그래서 우리는 설레는 가슴으로 모국을 찾아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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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과 더불어] 사회의 약자 배려 할때
얼마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아홉살 난 한국인 입양아 수미를 만났다. 수미는 친부모에 대해 아무 것도 기억 못하는 소녀다. 그 양부모는 형편이 넉넉지 못했다. 그래서 부근의 중학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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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알기 키워드] 사회정치적 생명체론
북한은 독특한 사회운용 원리와 도덕률이 있다. 예컨대 '수령.당.대중의 통일체' '혁명적 의리' '인덕정치' 등이다. 그 바탕에는 '사회정치적 생명체론' 이 자리잡고 있다. 사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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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 '출생의 비밀' 둘러싼 억지 설정 남발
최근 각 방송사들이 '출생의 비밀'을 둘러싸고 얽히고 설킨 인관관계를 다룬 드라마들을 앞다투어 방송해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억지 설정을 남발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KB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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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山 유보는 당 안팎 오해 풀어준 결단, 공은 이제 李총재에게 넘어갔다'
민주산악회 재건을 선언하며 정치행보를 본격화하려던 김영삼 전 대통령(YS) 이 산악회 재건을 내년 총선 이후로 미룬다고 밝혔다. ‘실패한 전직 대통령’이라는 따가운 시선 속에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