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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인들, 안내 맡았던 기업들 열띤 홍보전|여성62%가 생리휴가 제대로 못 받아|재산세 인상 추궁 야의원들 맥풀려|자유중국변호사 방한에 지레짐작 만발
○…중공 피납여객기 불시착과 송환과정에서 피납승객과 협상대표단의 숙박, 관광안내를 맡은 국내 일부 기업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기업이미지와 제품선전에 안간힘을 다해 기업홍보전의 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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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별렀던 운전교습, 오래간만에 학생이 되어…
올해는 유난히 봄이 빨리온 것 같다. 관악캠퍼스에도, 내가 살고있는 반포아파트단지에도 흰눈꽃 같은 목련화가 피어나더니 어느덧 벚꽃이 만발하고 진달래 개나리꽃이 활짝 피었다. 우울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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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시가지 개발
서울시가 11일 발표한 「목동지구 주택공급계획」은 토지의 공영개념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임대주택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주지하다시피 그동안 정부의 도시개발정책은 일정지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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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고신분 고의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미국의 현대소설가 「어니스트·헤밍웨이」가 어느날 친구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여보게, 부자란 자네와 나같은 사람과는 다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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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따라 새옷 입어야 어울려 보이는 건 일종의 최면
벌써 창 밖에서 들이미는 따뜻한 햇살이 반가운 계절이 돌아왔다. 장롱 밑바닥에서 오랫동안 깔려 있던 겨울옷들도 햇빛이 그립겠지 싶어 모조리 끄집어내어 빨랫줄에 널어본다. 한나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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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어린이의 성교육 ⑪
요즈음 어린이들에 대한 성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신문지상에도 이에관한 내용이 실려지고 있다. 이에 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은 있으나 아직 표면적으로 거론하는것은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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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교감속에 정당한 축재 도모
기업경영의 길은 험하고 외롭다. 따라서 많은 기업인들은 사업에 몰두하다가도 때로는 일을 떠나 취미의 세계에 깊숙이 빠지기도 하면서 자신을 잊고 새로운 사업의 구상도 한다. 불황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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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관지구 건물에 페인트칠 못해
미관지구 건축물에는 페인트칠을 할 수 없게 됐다. 서울시는 5일 미관지구건축물의 외관을 살리기 위해 페인트사용을 규제하고 타일·벽돌· 자연석·대리석·PC관·콘크리트치장 등 내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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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식 화백
『작년엔 마치 내 일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그림을 그려 댔어요. 이젠 나이도 들고 해서 앞으로 개인전을 다시 갖게 될 것 같지 않군요.』구상계열의 작가로 화단에서 중진의 위치를 굳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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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노파 살해사건 고여인 6회공판
서울 원효로 윤노파 피살사전의 고숙종피고인(46·여)에 대한 6회공판이 21일상오 서울형사지법 합의14부 (재판장 김혜무부장판사)심리로 대법정에서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여교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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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보름동안이나 아파트에...
-도박 간음 유괴 인질 살해 유기등 악성범죄는 모두 갖춘 너무나 충격적이고 어처구니 없는 사건입니다. 사회윤리의 제일 밑바닥 가장 추한 모습을 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설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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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9)제75화 패션 50년(30)
63년 5월 22일의 동경쇼에 이어 6월 8일과 9일 이틀에 걸친 서울에서의 한일친선을 위한 한국 패션쇼는 한마디로 그 규모나 일반의 호응도로 봐서 전무후무한 패션축제 바로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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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부 월급
아침에 일어나니 간밤의 꿈자리가 뒤숭숭한 게 영 마음에 걸려 기분이 언짢았다. 언제부턴가 괜스레 꿈같은 것에 기분이 좌우되는 걸 보면 나이가 들어가는 탓일까. 출근하는 아빠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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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씨의 시『죽음의 집의 기록』
삶의 진실과 대면하는 것은 힘겨운 일이다. 사람들은 진실을 무덤 속에 가두기 때문에 편안히 살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시는 삶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존재하게 하는 작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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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수련
6월이 채 오기 전부터 환상처럼 이 꽃이 깨어나기를 기다렸고 그리워하였다. 귀를 오래전부터 깨끗이 닦아놓고 연못가로 다가가 꽃이 벌어지는 소리를 들으려고 배회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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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림씨의 시 『저녁바다와 아침바다』
이 달의 시중에서는 최하림씨의 『저녁바다와 아침바다』(현대문학), 이탄씨의 『달빛 속에 본 두 개의 꿈』(한국문학), 이성부씨의 『상쇠 최막동씨』(현대문학), 김광림씨의 『고답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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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요새 점점 할머니 닮아가…"
17세기 영국 희극을 읽는데 이런 대목이 있다. 『요새 아이들은 통 버르장머리가 없단 말야. 어른을 어려워 할 줄 모르고. 우리가 젊었을 땐 안 그랬는데…』 학생들이 모두 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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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대사와 환담
◇이재학민정당대표위원은 13일「글라이스틴」 추한미대사의 초청을 받아 정동미대사관저에서 오찬을 하며 요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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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일들은 가는 겨울과 함께…
남녘으로부터의 화신이 삭막하게 건조해있던 우리네 얼굴에 잠시 푸근한 미소로 내려앉나 했더니 날씨는 아직도 겨울의 끝자락에 머무르고 있다. 봄은 언제나 자신 없는 몸짓으로 주춤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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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유대효
내가 있는 곳엔 잔디가 없다. 소리하나 들리지 않는다. 완전한 어둠과 정적만이 나와 함께 있다. 나는 이렇게 완벽한 어둠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건 알지 못했다. 십이편갱 (12편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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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으로 가는 꽃가마-장형규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여든 해를 사시고도 허리하나 구부러지지 않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집안을 이끌어 가시더니 갑자기 돌아가신 것이다. 이미 죽음이 근접해서 그 죽음의 그림자를 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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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연초에 여류들이 5대 신문의「신춘문예」단편소설부문을 휩쓸더니, 5월에는 학생소요사태에 이은 휴강·휴교로 학술계가 침체에 빠져들었다. 「팝·송」가수「레이프·가래」의 속삭이는 듯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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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가 낭독 회
2차대전직후의 일이다. 「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미 공군은 현지업자들에게 물품 주문을 할 때 편지 끝에 반드시 『답장은 옳은 영어로 하시오』라는 단서를 붙였었다. 이를 받은 영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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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숙청당하거나 몰락
6.25때 월북한 작가 박태원(71)이 완전 실명상태에서 처가 구구을 받아 소설『갑오농민전쟁』을 집필 중에 있다는 사실이 최근 평양방송을 인용 보도됐다. 예술부재의 상태에서 예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