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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개관 73일 맞아 가보니
6일 오후 서울도서관 방문객들이 서울도서관 계단식 의자에 모여 앉아 책을 읽고 있다. [안성식 기자] 옛 서울시청사를 리모델링해 지난해 10월 26일 문을 연 서울도서관은 개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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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이기고도 지고, 지고도 이기는 수가 있다네
일러스트 박용석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현룡과 황룡의 혈전은 치열하다. 굳히기와 뒤집기, 어느 쪽이 나중에 웃게 될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여론조사 결과는 오차범위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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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이기려 야합하듯 편 짜면 국운이 사나울 터
“문재인이 대선에 바칠 제물은 아주 특별해야 합니다. 국민적 감동을 이끌어내야만 겨우 당선할까 말까니까요. 그의 당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회한의 승화! 따라서 속죄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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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동양고전에 묻다 ① ‘웰빙’과 ‘웰다잉’, 그 참뜻은
『논어』가 답하다 성공 집착은 불안을 부른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좇아라 신정근『논어』 『맹자』 등 동양고전에 관심이 높습니다. 고전 강독도 인기입니다. 혼잡한 사회에서 자신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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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는 부전승에 방점 찍은 위대한 전쟁철학자”
싸움, 즉 전쟁은 인류 생존사의 지울 수 없는 흔적이다. 까마득한 옛날부터 현재 팽팽하게 붙고 있는 시리아의 정부군과 시민군 사이의 교전까지 우리는 늘 싸움이라는 길고 모진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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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극기복례, 예의 본질은 탐욕의 절제에 있다
예(禮)란 무엇인가 김근 지음, 서강대출판부 340쪽, 1만6000원 동양 고전을 읽을 때 잘 이해가 안 되는 용어가 ‘예(禮)’다. 요즘도 예의범절의 의미로 자주 쓰이지만 과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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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피로사회』 저자 한병철, 도올 김용옥 만나다
현대인의 성공욕구와 우울증을 짚어본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왼쪽) 독일 카를스루에 조형예술대학 교수가 도올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21세기 사회의 이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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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無信不立 무신불립
자공(子貢)이 스승 공자에게 치국(治國)의 도를 물었다. 공자가 답하길 “음식이 풍족하고, 군비가 넉넉하며, 백성의 신임을 얻으면 된다(足食足兵,民信之矣)”고 답했다. 자공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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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信不立
자공(子貢)이 스승 공자에게 치국(治國)의 도를 물었다. 공자가 답하길 “음식이 풍족하고, 군비가 넉넉하며, 백성의 신임을 얻으면 된다(足食足兵,民信之矣)”고 답했다. 자공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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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1세는 성공, 장제스는 실패한 水攻…그 차이는?
장제스는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정주(鄭州) 북쪽 화원구(花園口)의 제방을 무너뜨렸다. 사진은 황하(黃河) 범람 뒤 일본군이 불어난 강물과 사투를 벌이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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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김어준의 직격탄 "닥치고…" 한마디에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항상 갈망하라, 항상 무모하라(Stay Hungry, Stay Foolish).” 출간 두 달여 만에 50만 부라는 기록적 판매고를 올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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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 잡는 말씀보다 마음 찌르는 한마디 ‘○○○어록’이 뜬다
촌철살인 한마디, 한 줄의 위력을 실감하는 시대다. 자고 나면 ‘○○○ 어록’이 생긴다. ‘어록 전성시대’다. TV 드라마는 가장 왕성한 ‘어록 제조공장’ 중 하나다. 최근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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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조선의 프로메테우스였다
“인간을 동정한 대가로 나는 이런 동정 없는 징벌을 당하고 있는 겁니다. 나는 인간에게 불을 선사했소. 그로 인해 그들은 많은 기술에 통달하게 될 겁니다. 나는 또 문자를 고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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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목숨이 파리만도 못했던 시절, 그 한편에서 꽃핀 철학
철학의 시대 강신주 지음, 사계절 320쪽, 1만5000원 “수천 년 전 고대 중국의 모습은 분명 지금과는 달라 보인다. 하지만 끈덕지게 과거와 현재를 교차해보면 동일한 구조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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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고독은 나의 친구 고독과 함께라면 나는 결코 외롭지 않다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점심 때면 늘 고민이다. 어디 가서 뭘 먹을지도 고민이지만 누구와 먹을지도 고민이다. 휴대전화 일정관리표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점심 사교’에 공력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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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타이밍의 결합, 연설엔 원칙보다 수단 담겨야”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기적은 기적적으로 오지 않는다.”(A miracle doesn’t happen miraculously)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남긴 수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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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타이밍의 결합, 연설엔 원칙보다 수단 담겨야”
“기적은 기적적으로 오지 않는다.”(A miracle doesn’t happen miraculously)김대중(DJ) 전 대통령이 남긴 수많은 어록 가운데 지금까지 기억되는 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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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세상사 편력] 나이 든다고 절로 속이 차지는 않는다
이훈범중앙일보 j 에디터 ‘문질빈빈(文質彬彬)’이란 말이 있습니다. 공자님 말씀입니다. 문은 외양을 말합니다. 질은 내면을 의미하고요. ‘빛날 빈’자가 두 갭니다. 그러니까 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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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동헌에선 지금 ‘공자왈 맹자왈’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안에 자리잡은 동헌(東軒)은 120년의 긴 내력을 지녔다. 본래 판관(전주시장) 집무실이었지만, 일제가 민족 말살 정책으로 1934년 건물을 완주군 구이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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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 시골의 사색 … 88세 키신저 ‘중국 성찰’을 낳다
“88세의 나이에 책을 쓰다니… 놀랍다. 가장 주목해야 할 책이다.” CNN 진행자이자 국제문제 전문가인 파리드 자카리아(Fareed Zakaria·47) 박사는 15일(미국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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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읽기] 동양의 재발견 … 그곳엔 인간의 품격 완성하는 보석, 인문주의가 있다
중국의 품격 러우위리에 지음 황종원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367쪽, 1만8000원 “전통론자들이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근대화는 전통의 기억을 지운 원형이지만, 그 기억을 되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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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웨이밍 베이징대 고등인문연구원장,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장과 대담
두웨이밍 베이징대 고등인문연구원장(오른쪽)과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장이 24일 고려사이버대학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중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북한을 편드는 건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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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200자 읽기] 철학자의 서재 外
◆철학자의 서재(한국철학사상연구회 지음, 알렙, 904쪽, 2만3000원)=한국의 젊은 철학자 100명이 107가지 주제에 관한 107권의 명저를 분석하고 평한 진지한 서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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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종교와 철학의 혁명적 시발점 ‘축의 시대’
축의 시대 카렌 암스트롱 지음 정영목 옮김 교양인 740쪽, 3만2000원 종교와 철학이 꽃을 피운 기원전 900년~기원전 200년을 재조명한 『축의 시대』는 가히 인문서의 정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