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초리 든 아버지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먼저 배우는 말은「엄마」,「아빠」다. 서양 아기들도 그 점에선 똑같다. 「파파」,「마마」로 부른다. 나라마다 발음은 조금씩 다르지만 서양에선 아버지를「파
-
"한집안이 풍비박산 이무슨 참변입니까"
"물-물-. " 세브란스병원 651호 병실. 김포공항 폭발물 테러사건으로 중상을 입고 입원중인 옥윤철씨(52. 경기기계공고교사)가 고통을 못이겨 신음한다. 휴일인 14일 하오 LA
-
이대통령양자 이인수씨댁|콩나물 잡채
우리집의 아침 식탁은 무척 단출하다. 현미를 튀긴 튀밥과 콘플레이크에 우유를 적당히 섞어 먹는 것이 전부. 그래서 자연히 저녁 식탁에 곱절의 신경을 쓰지 않을수 없다. 우리 집의
-
(38)「사인 시대」
『홈런』 『호움런-.』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관중들의 함성과 박수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굿바이 홈런을 때린 H선수는 사방에서 사인공세를 받는다. 『H오빠.』『H형』『H선수』『H야.
-
볼만한프로TV
□…MBC-TV『MBC수요드라머』(26일밤9시50분)=「이삭을 거두며」. 정년퇴직이 가까워진 한형사는 경찰서안에서조차 푸대접을 받자 불안과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는데 마침 폭행사건을
-
고국을 떠나봐야, "나라사랑"
요즈음 세상에 아이 셋이면 야만인이라고 한다. 누구의 판단인지는 모르지만 나도 야만인임을 긍정하며 요란스럽게 살고 있다. 이 형제들은 다정한 새처럼 재잘재잘 거리다 가도 어느새 전
-
"한국서 여생 보내고 싶다"
『너무 너무 감격적입니다. 남편의 조국을 찾는다는 자체만으로도 우리 모녀의 마음을 얼마나 설레게 했는지 모릅니다. 더구나 남편의 일대기를 TV특집극으로 만들었다니‥.』27일 하오
-
젊은층이 증대-동성동본 결혼-71%가 찬성|본지 「독자 토론」에 비친 의견을 들어본다.
동성동본 금혼 제도 때문에 미혼모 아닌 미혼모로 살아가는 돌잡이 엄마다. 차마 사생아로 입적시킬 수는 없어 법의 관용을 간절히 기다리며 아빠에게 입적도 못하고 허공에 떠 있다.
-
마주 앉아 얘기하듯…
벌써부터 점두에는 울긋불긋한 「크리스머스·카드」와 연하장이 나돌아 세모를 재촉하고 있다. 또 한해가 저물어 간다는 감상은 새삼 명소에 잊고 살던 먼 곳의 벗에게 「카드」를 띄우게
-
다정·고집·모성의 여인 최은희|불행한 현재를 영화 속 역할로 여기고 참아 주오…|독점수기 신상옥
다음 글은 최은희씨 실종 사건이후 수사협조를 위해「홍콩」에 가 있는 신상옥씨가 최씨 실종에 대한 감회와 사건전후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직접 쓴 글로 본사는「홍콩」에 특파된 이영기
-
"이젠 손짓대신 말할 수 있어요"
한국구화학교의 「농아 이야기 대회」 『여러분 안영하세어. 더는 한구구와악교 초등부 이항년 허영군입니다. 지금부더 개미와 배장이 이양이를 항엤읍니다.』(『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한
-
(341)약이 되는 음식|잉어는 강장·최 유제다
결혼한지 8년이나 되었는데도 아기를 낳지 못해 애를 태우던 친구가 천신만고 끝에 드디어 아빠가 되었다. 더군다나 득남을 했으니 그의 기쁨은 필설로 표현할 수 없다. 그러나 곧 그에
-
(50)제9화 고균 김옥균의 유한행적 기(12)|제2장 일본 속에 맺힌 한인들의 원한
김옥균의 망명행적취재에서 가장 큰 힘을 쏟았는데도 비교적 수확이 적었던 것은 주변의 일본여인들에 관한 얘기다. 김옥균에 관한 몇몇 문헌에 이들 여인의 이름이 등장하며 망명의 역경
-
「손거울」·「중앙동산」을 결산한다|73년의 독자 투고
여성독자들의 칼럼인 손거울과 어린이를 위한 중앙동산에 투고해 온 작품들은 매일 평균 20여통에 이른다 73년의 투고작 7천여통 중에서 신문에 실린 작품은 손거울이 58편 중앙동산이
-
가족 잃은 철새를 강남으로 보내자 어느 주부의 제비공수작전
단 한 마리의 새끼제비를 위한 공수작전-.가족을 떠나보낸 서울의 마지막새끼제비는 입동인 7일 강남 땅「홍콩」으로 향하는 CPA여객기의 특별승객이 되었다. 사람목숨마저 가법 게 여겨
-
한국여생 첫 중공 여행-재미 교포 나순옥씨 5월27일∼6월19일 광주·상해·북경 관광
【조동오특파원 홍콩서 나 여사 긴급 회견】한국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재미교포인 나순옥 여사(42)가 지난 5월27일부터 6월19일까지 24일간 중공을 관광차 다녀왔다. 「홍콩」에 무
-
모국어
영어로 천진하고 분방하게 소리치며 떠들어대는 어린애들의 귀여운 목소리에 끌려 사무실 밖에 나갔다. 일반 대합실에서 연년생 아니면 두살 차이밖에 되지않을 듯한 서양인 아닌 4명의 한
-
(173)김장
입동, 고개마루턱에 겨우살이의 채비를 알리는 바람 끝이 차지면 여인들의 일손은 마냥 부산해진다. 1년에 한번씩 큰일처럼 치러지는 김장담그기가 집집마다 한창이다. 바쁜 일거리에 못지
-
마산일보에 「경고」-신문윤리위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28일 마산일보 7월3일자 3면의 「엉큼한 중국인 돈 먹고 간음하고」 제하의 기사에 경고처분을 내렸다. 한편 동아일보 7월12일자 7면 「실직한 금성화랑 훈장이